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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gif 미화부 예배는 늘 ‘모든 영광 하나님께’라는 찬양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선한 청지기 같은 마음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본받기 위해 모인 권속 중에 저와 유니게 5여선교회도 함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저는 2002년 말 인천에서 명성교회 근처로 이사 오면서 등록을 했고 그 다음 날 새벽 예배 때 미화부 부장님을 만나게 되어 그 날 저녁부터 본당 화장실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낮은 자리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해 주신 것과 제게 할 일이 주어진 것이 무척 감사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청소하는 장소도 바뀌고 범위도 조금씩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30년, 20년, 10년 넘게 봉사하고 있는 미화부 임원들을 보면서 저도 칠 년을 하루 같이 첫사랑의 마음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화장실 바닥도 무릎을 꿇고 닦았으며 평소에도 청소 용품을 한가득 가지고 다녔습니다. 지금은 청소 용품도 좋아졌고 또 교회에서 많이 갖추어 주셔서 더 편하게 봉사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철 옷이 다 젖어 집으로 돌아갈 때도 얼마나 즐겁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제가 기쁨으로 봉사할 수 있는 자리가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미화부 봉사를 통해 교회를 사랑하게 되고 교회에 적응도 빨리 했습니다. 미화부에서 봉사하는 것을 곱지 않게 보던 남편도 지금은 토요일 저녁 청소를 마칠 때면 데리러 와 주기도 하고 쓰레기를 같이 운반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선교회 회장과 피택 안수집사 훈련을 잘 감당하려고 애쓰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4살부터 함께 나와 청소를 거들며 놀던 아들이 2009년 신발청소기를 만들어 발명협회상을 받는 은혜도 있었습니다. 미화부 월례회는 초대 교회의 마가의 다락방과 같이 뜨겁고 성령 충만하여 예배를 통해 매달 봉사할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적당한 봉사의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성도들이나, 더 봉사하기를 원하는 열정적인 성도들에게 각자의 상황에 맞는 미화부 봉사를 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희 유니게5 여선교회에서 회장을 잘 감당하고 난 집사님들이 더 낮은 자리에서 겸손히 봉사하겠다고 참여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8명이 되었습니다. 저희 여선교회 회원 8명과 예쁘고 착하고 젊은 집사 4명은 교회학교 부감, 찬양대 파트장 등 여러 봉사를 하면서도 함께 동참하여 금요일 간식 쓰레기를 수거하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지만 여 집사들이 운반하기에는 버거운 쓰레기도 서로 옮기려고 다투다시피 합니다. 저희는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고 위로하면서 다니엘의 세 친구와 같은 믿음의 동역자들이 되었습니다.
 금요베델교육이 방학하면 저희 금요 팀도 방학입니다. 그럴 때면 젊은 집사님들이 먼저 교회 쓰레기통을 닦자고 연락합니다. 돈 받고 하는 일이라면 아예 이런 일은 선택하지도 않았겠지요. 교회에 모임이 없어 성도들의 발걸음이 뜸한 날은 교회를 더 사랑하게 하시고 주님과 함께 있음을 느끼게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청소가 끝나면 짧은 시간이나마 분리수거장에서 감사기도와 중보기도의 제목도 나누고 간증까지 나누고 헤어집니다. 저희가 드리는 시간은 아주 적지만 주님께서는 30배, 60배, 100배로 기억하심을 늘 체험합니다.
 함께 봉사하는 집사님들이 대부분 저희 여선교회 회원들로 구성되다보니 여선교회의 크고 작은 봉사도 서로 나누고 도우려고 애쓰게 됩니다. 앞으로 새 성전이 완공되면 더 많은 섬김이 필요합니다. 아직까지 봉사를 망설이시는 분은 미화부로 오시어 함께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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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 속에서 찾는 보물



bar.gif 저는 우상을 섬기는 부모님 아래에서 성장했습니다. 믿음 없는 남편과 결혼하여 질병과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웃의 친구에게 전도를 받고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나가던 첫날부터 고통 받던 저의 삶은 천국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평안이 없었던 저에게 평안을 주셨고, 질병과 우울증을 깨끗하게 치료해 주셨습니다. 그 평안이 좋아서 저는 미친 사람처럼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을 비롯한 친정과 시댁 식구 등 모든 가족들이 저에게 주는 핍박과 조롱, 박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언제나 저와 함께하셨고, 괴롭고 힘들 때는 주님께서 위로와 소망을 주셨습니다. 지금은 주님께서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어 남편과 형제들과 자녀들이 구원 받고 함께 믿음 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주신 주님의 은혜가 많고 많지만, 지금 봉사하고 있는 미화부를 통하여 받은 은혜를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타 교회에 다닐 때부터 미화부에서 봉사를 했습니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교회 봉사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주님께서 주신 은혜가 감사하여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쓸고 닦으며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습니다. 매주 월요일에 봉사를 했는데 그 때만해도 교회 생활을 반대하던 남편은 직업상 비가 오면 집에 있을 때가 많아 제가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조바심 나는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하였고, 그 때마다 비를 그치게 해주시어 봉사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10년 동안 주님은 저에게 은혜를 주셨으며 살아계신 주님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러다 저는 주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다시 세상에서 방황하며 돈벌이에 힘을 쏟았습니다. 기도의 줄을 놓친 저는 세상의 것이 모든 것인 줄로만 여겼습니다. 그러자 저에게 물질의 고난이 왔습니다. 그제야 다시금 주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2003년, 주님께서는 소망 없이 살던 저를 명성교회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당회장목사님을 통해 주시는 말씀은 저에게 생명수가 되어 영혼의 목마름을 채워주었고 다시금 영적으로 회복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깨닫게 된 주님의 사랑이 감사하여 남편과 함께 미화부에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4시간 동안 남자 화장실을 청소합니다. 어느 집 화장실보다 깨끗하게 구석구석 청소를 하고 밤 11시가 넘어서야 집에 돌아옵니다. 여기저기 돌아보며 막힌 변기도 뚫고, 고장 난 문도 고치면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남편의 모습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그즈음 남편은 오십견으로 어깨가 아파 고통을 받고 있었으며 저 역시 손목이 아파 대걸레도 잡기 힘들었지만 봉사를 하는 중에 깨끗하게 낫게 해주셨습니다. 저희는 주일에도 분리수거 팀에서 봉사를 하는데, 한 주 한 주가 참 은혜롭습니다. 젊은 사람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봉사하시는 60대부터 80대까지의 어르신들의 모습은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합니다. 그분들은 쓰레기의 악취를 향기로 여기시며, 더러운 쓰레기를 손으로 하나하나 분리하면서 재활용품을 모아서 선교 헌금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종이컵 하나, 종이 한 장, 병뚜껑 하나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거나 모으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한 주일 내내 봉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집이 멀어도, 허리와 다리가 아파도 그 모든 것을 참고 봉사하시는 분리수거 팀의 봉사를 주님께서 아시고 축복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분리수거를 하면서 배운 것은 근검절약입니다. 전깃불 한 등, 물 한 방울, 휴지 한 조각도 아껴 쓰시는 분들을 보면서 저는 부끄럽고 죄송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주님께서 주신 풍요 가운데 너무 낭비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화장실에서도 필요 이상의 화장지를 뽑아 쓰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고 한숨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화장실 뿐 아니라 쓰레기를 정리하다 보면 정말 놀라울 만큼 많은 음식물과 물건들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먹지 않고 통째로 버려지는 떡과 빵, 과자, 과일과 반도 먹지 않고 버려지는 피자, 콜라 등이 쓰레기통에 가득 쌓여 올 때마다 굶주림과 배고픔에 고통 받는 이웃들과 북한 동포들이 생각납니다. 오랜 기아에 시달린 아프리카의 가여운 눈망울도 생각납니다.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아껴 쓰고, 조금만 더 이웃을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주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미화부 봉사를 통해 더욱 성숙해지고 겸허한 믿음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피 흘리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아직도 구원받지 못한 부모와 이웃들을 위해 오늘도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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