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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C 제10차 총회가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주제로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성도들은 부산총회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기도하며, 다른 잘못된 내용에 현혹되지 않기를 소망한다.
 

1. WCC의 신앙고백
bar.gif WCC는 헌장 제1조에서 “세계교회협의회는 성경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며 구주로 고백하며, 성부, 성자, 성령의 영광을 위하여 공동의 소명을 함께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교회들의 교제(Fellowship, Koinonia)이다.”라고 그 신앙적 근거와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WCC의 신앙고백은 분명하다. WCC는 같은 헌장에서 ‘한 믿음, 한 성례전적 교제 안에서의 가시적 일치, 예배와 공동생활, 세상을 향해 함께 증언하고 봉사함으로 교회의 일치를 이루어 세상이 하나님을 믿게 하기 위함’이라고 그 목적과 기능을 밝히고 있다. 

 

 WCC는 이처럼 성경, 예수 그리스도,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신앙 위에 굳게 선 세계교회연합체임이 확실하다. WCC가 추구하는 에큐메니컬 운동은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라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를 성취하기 위한 세계교회의 공동 노력이다. 
 

 WCC는 기독교를 사칭하는 온갖 단체들이 들어와 있는 것은 아닌가, 심지어 예수를 안 믿고 다른 종교를 믿는 단체도 들어와 있지 않느냐고 극단적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터무니없다는 것은 WCC의 회원교단이 되는 과정만 살펴봐도 잘 드러나 있다. WCC의 회원이 되려면 먼저 헌장 제1조에 해당하는 교단의 신앙고백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면 중앙위원회 회원영입위원회가 이를 심사하고 통과되면 해당 국가에 이미 회원이 되어 있는 교단에 신청교단에 관한 확인을 요청한다. 만일 입회신청을 한 교단이 정당한 교단이 아니라면 WCC는 결코 그 교단을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2. WCC의 선교
bar.gif1910년 에든버러(Edinburgh)에서 선교와 일치를 위해 전 세계 교회가 함께 모인 세계선교대회가 바로 에큐메니컬 운동의 직접적 배경이 된 것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다. 지금도 WCC 안에는 에든버러 대회의 전통이 이어오는 ‘선교와 전도위원회(Commission on World Mission and Evangelism)’가 지속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사무국에서는 ‘선교와 전도 일치국’이 설치되어 세계 교회의 선교와 전도에 대한 지원과 협력, 선교신학의 성찰 등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WCC 선교와 전도위원회는 복음이 시대적 상황 속에서 어떻게 증언되어야 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오고 있다. 
 

 WCC는 총회와 구별되는 총회인 만큼이나 큰 규모로 진행하는 양대 대회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기독교 교리를 다루는 신앙과 직제 대회이고 다른 하나가 선교를 다루는 선교와 전도 대회이다. 2013년 부산총회에서도 새로운 에큐메니컬 선교선언이 채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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