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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하는 베드로

  

 LA폭동 때 우리 교포들의 가게가 다 피해를 입었는데, 불타지 않은 가게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오히려 흑인들이 와서 지켜 주었습니다. 이유인즉, 어느 날 이곳에 흑인 소년 강도가 들어왔는데 가게 주인 집사님은 돈을 건네주며 소년과 함께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 소년의 영혼을 구원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눈물을 흘리며 기도한 것입니다. 그때까지 온갖 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살아온 소년이었지만 그 사랑의 기도는 그를 감동시켰습니다. 얼마 후 LA폭동이 일어났고 교포들의 모든 가게가 산산조각이 나고 불타 없어졌지만, 이 집은 그 소년이 와서 지켰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와서 유리창 한 장 깨지지 않도록 다 지켜 주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전도는 나만 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사는 길입니다. 나만 복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축복받는 길입니다. 그 흑인 소년이 집사님으로 말미암아 영혼의 구원을 받고 그 은혜가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얼마 후에 다시 집사님께 돌아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