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gif 2011년 1차 동계산상성회가 1월 17일(월) 저녁부터 20일(목) 새벽까지 1,3,5,대 교구를 중심으로 4,0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악산명성수양관에서 진행되었다.
 첫째 날 저녁, 김삼환 목사는 동계산상성회의 개회를 선포하면서 “추운 날씨이지만 주님을 믿고 구원받은 자녀들이 성산에서 큰 은혜를 받아 올 한 해 승리하기를 바란다. 생명 있는 자들은 은혜를 받아야 살 수 있다. 이번 성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역사하시고 예비하신 은혜를 받기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번 성회의 예배시간은 새벽 5시 30분, 오전 10시 30분, 저녁 7였으며, 오후 3시~4시에는 창세기 말씀을 통독하였다.
 첫째 날 저녁예배에서는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가 민수기 14장 4-10을 본문으로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은 기본자세가 중요하다. 나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는 청지기의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여호수아와 갈렙의 신앙을 본받아야 한다.”며 성도의 자세에 대해 강조했다.
 둘째 날 새벽예배에서는 김영걸 목사(포항동부교회)가 요한복음 14장 13-14을 본문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으며, 오전예배에서는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가 에베소서 2장 1-7을 본문으로 ‘감격의 회복’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저녁예배에서는 김유수 목사(광주월광교회)가 사도행전 1장 8을 중심으로 ‘성령으로 비상하라’는 제하의 말씀을 각각 전했다.
 셋째 날 새벽예배에서는 장상래 목사(은평교회)가 예레미야 33장 3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본심’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고, 오전예배에서는 김은호 목사(오륜교회)가 에스겔 36장 36-37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식을 알자’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점점 은혜가 더해지는 가운데 저녁예배에서는 서임중 목사(포항중앙교회)가 골로새서 1장 9-12을 중심으로 ‘축복받은 삶을 연주하라’는 제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모든 생활이 복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생활,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통해 주님을 닮아가는 삶으로 아름다운 연주를 하는 자녀가 되자.”라고 구원받은 자녀로서의 삶의 방식을 강조했다.
 넷째 날 새벽예배에서는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가 사사기 6장 7-16을 중심으로 ‘너는 큰 용사로다’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함으로 온 성도들이 성령 충만한 가운데 집회의 막을 내렸다.
이번 1차 동계산상성회는 새해부터 영하 17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계속되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성도들의 뜨거운 부르짖음으로 치악산 자락에 두껍게 쌓인 눈을 녹이며 은혜와 축복이 풍성한 성회가 되었다.
 이어서 1월 24일(월) 저녁부터 27일(목) 새벽까지 치악산명성수양관에서 2,4,6대 교구를 중심으로 2차 동계산상성회가 진행된다. 2차 성회에서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송석호 목사(중부명성교회), 지덕 목사(강남제일교회), 김재영 목사(광주성안교회),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여성삼 목사(천호동성결교회),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가 강사로 초빙되어 은혜의 말씀을 전한다.

 

 


 박영철 집사(11교구 11구역)

 금년에도 나는 3박 4일 동안 원주에 있는 아주 특별한 최고급 별장 형 치료원에 다녀왔다. 이곳은 각자 개인별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거기에 딱 맞는 특수 처방을 하여 집중 투약과 치료 및 퇴소 후 주의사항 등은 물론 평생 책임 처방까지 하는 곳이다.
 물론 금년에도 명성교회에서는 이일을 위하여 오래전부터 전담부서를 만들어 빈틈없이 기획하고 검토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권위 있는 전문가 8명을 엄선하여 1월 17일 저녁부터 20일 새벽까지 치악산명성수양관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게 하였다.
특이한 것은 한 분이 진단, 처방, 조제, 투약을 단 한 번만 실시 할 뿐 절대로 반복 진료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이일에 대해서는 그분이 전적으로 무한책임을 지시기에 온 힘과 정열과 실력을 압축하여 발휘하며, 자신만의 특수 비법으로 영약(靈藥)을 제조하여 투약하므로 이에 대한 놀라운 효과는 당연한 것이다.
 작년에도 나는 두 차례에 거쳐 이곳을 다녀왔다. 나는 다른 사람과 달리 효과가 좀 늦는 편인지 그때는 잘 몰랐지만 시간이 지난 후 나 자신이 차츰 변화됨을 알 수 있었다. 이곳은 매 성회마다 새로운 팀이 구성되어 항상 새롭게 운영된다. 그렇기에 금년에도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만사를 뒤로하고 참석했는데 역시 다녀오길 백번 잘했다 싶다.
나는 명성교인인 것이 너무 너무 감사하다. 명성 인이기에 누리는 혜택이 너무 많다. 다른 것은 차치하고 원주 산상성회에서 받는 은혜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수양관은 서울에서 한 시간만 달리면 물 맑고,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이 펼쳐져 있는 곳에 있으며, 마치 우리 수양관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은 신림IC에서 1-2분 거리에 있다. 또 예배 후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 싸여있는 산책로에서 묵상을 하거나 혹은 맑은 물이 흐르는 냇가에서 머리를 식힐 수도 있다. 일류 호텔 못지않은 숙소와 식당 등의 편의시설과 개인기도 굴은 찾는 이들을 무한 행복하게 한다. 무엇보다 본 예배당에서 시간 시간마다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훌륭한 목사님들의 말씀을 들으며 함께 호흡하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다.
 나는 여럿이 함께 묵는 공동숙소를 선호한다. 그곳은 은혜에 목말라있는 친구들이 함께 있어서 좋다. 예배 후 우리는 편한 복장과 자세로 받은 말씀을 자연스럽게 되새기며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서로 체험한 간증을 통하여 함께 은혜를 받고 감사하며, 때로는 간식을 나누며 친교 하는 시간이 정말 귀하고 즐겁다.
 이년 전까지는 사업이 걱정되어 온전히 산상성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매일 오르내리며 은혜를 받았다. 그러나 항상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결심을 하고 끝까지 참석했더니 놀라운 은혜를 주셨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나보다 훨씬 더 바쁘고, 더 큰 사업을 하는 성도들도 이 기간 동안에는 만사를 뒤로 하고 참석하여 영과 육을 재충전하고 있었다.
 신기한 일은 며칠 동안 수양관에 있다가 서울로 가지만 사업장의 모든 일들은 별 탈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예전의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성도들이 있다면 한 번쯤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성산에서 지내보기를 권하고 싶다. 체험해 보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기쁨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해력도 좋지 않고 은혜 받는 속도도 느려 말씀을 한두 번 듣는 것만으로는 와 닿지 않는 듯 했지만 집회기간 내내 있다 보면 은혜의 강물이 발목에서 무릎으로, 그러다 어느새 가슴까지 차오름을 느낄 수 있었다. 분명한 것은 알 수 없는 뿌듯한 기쁨을 안고 수양관에서 내려온다는 것이다. 이 모든 마음은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큰 은혜임을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산상성회에서 받은 은혜의 처방이 나의 평생에 만병통치약이 되기를 소망한다.

 


 

 윤은경 집사(54교구 81구역)

 2,3일 집을 비우는 것뿐인데 왜 이리 할일이 많은지 아침부터 바삐 움직인 덕분에 오후 3시에 수양관으로 향하는 버스에 겨우 탑승했다.
 여름과 겨울 산상성회를 통해서 누릴 수 있는 수양관에서의 특별한 즐거움을 잘 아는 딸과 함께하지 못하는 섭섭함을 뒤로하고 달리는 버스 안에서 잠시 쉼을 얻는다. 남편은 해마다 우리 모녀가 다녀오는 산상성회를 궁금해 하면서도 일 년의 한 번뿐인 휴가를 그 곳에서 지내기를 원하지 않았다.
딸과 둘만의 산상성회가 계속되던 4년 전, 하계산상성회 마지막 날 퇴근길에 원주로 와서 함께 서울로 돌아가자고 남편에게 부탁하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만 했다. “하나님! 남편 이 지금 원주로 오고 있어요. 이번성회에는 꼭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마음을 움직여 주세요. 도와주세요!” 그렇게 간절히 기도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수양관에 도착한 남편은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우리를 태우고 서울로 향했다. 예배를 끝까지 드리지도 못하고 서울로 가야하는 상황이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다. 그러나 남편이 원주 수양관 뜰을 밟은 것에 소망의 의미를 두게 되었으며, 다음에는 꼭 수양관 본당에서 예배드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스스로를 위로하였다.
 시간이 흘러 기도의 응답은 너무도 정확하게 하나님의 때에 맞추어 이루어지는 놀라운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 남편은 교회 식당에서 은혜로운 섬김의 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국악선교단으로 섬기며 집안일을 잘 해내지 못 할 때에도 불평 한 마디 하지 않고 도와주는 남편의 손길에 감사와 사랑을 보내고 싶다.
 올해는 여러 가지 형편상 원주에서 2,3일 지내고 오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더 산상성회를 기다리는 남편의 배려로 나는 원주로 향하고 있다. 남편은 남선교회 주관으로 순찰을 위한 하룻밤의 봉사도 기꺼워할 만큼 성회를 좋아하게 되었고, 휴가 때는 무더위에 빗물같이 흐르는 땀방울과 싸워가며 수양관 식당을 지키고 있다. 내 마음의 소원을 아시고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좋으신 나의 주님을 찬양한다.
 내가 더 나이를 먹고 딸이 어른이 되어도 변함없이 산상성회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믿음의 축복이 있기를 소망한다.
 드디어 저 앞에 신림IC 이정표가 보인다. 이 산 모퉁이를 돌면 한결같은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는 치악산 자락에 자리한 샘물과 같은 수양관이 있다. 오늘은 군데군데 쌓여 있는 눈들이 천국의 보물을 보는 듯 유난히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