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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gif'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 2010'이 10월 13일(수)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개막되었다. 이번 엑스포는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었으며, '봉사'라는 주제 아래 특정교단과 교회, 단체를 뛰어넘어 한국 교회 전체가 하나 되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엑스포를 주최한 한국교회희망봉사단(대표 김삼환 목사)은 지난해 5월 한국 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에 이어 올해 1월 한국교회희망연대와 통합을 이루며 봉사 분야에서 역사적인 화합을 이루어냈다. 엑스포 2010은 이러한 연합을 기반으로 교회와 사회에 기독교의 사회복지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치감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엑스포 개막예배 설교에서 조용기 명예대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은 "복음서를 통해 예수님의 사역을 다시 묵상하게 되었는데, 예수님께서 하신 사역의 3분의 2는 헐벗고 굶주리고 병든 사람들에게 치유와 구제 그리고 복음을 전했던 것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기독교 사회 복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대회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 축사를 통해 "한국 교회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이제는 그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며 기독교 사회복지가 시대적 사명임을 강조했다. 이어진 개막식에서 이영훈 조직위원장(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은 "이번 엑스포는 향후 한국 사회복지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하나 된 교회의 사랑 나눔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한국 교회가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사회복지를 여러 현장에서 대신하여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축하하였다.


이번 엑스포에는 91개 단체가 참여해 102개의 부스를 설치했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32개 분야가 증가한 것으로 그동안 한국 교회의 사회복지 참여가 세분화되고 전문화되었다는 증거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전시 분야로 기독교 사회복지를 13개 영역으로 분류해 과거, 현재, 미래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아울러 아동과 청소년, 노인, 장애인, 가족, 지역, 다문화, 자원봉사, 노숙인 등 13개 영역별로 교회 프로그램과 단체, 모범 실천 사례를 전시하고 자료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한국 교회가 사회복지에 참여하는 모든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기획전시관에는 서해안 자원봉사관과 한국 교회 아이티 연합관이 각각 설치돼 태안 기름유출사고 당시 활동했던 한국 교회의 발자취와 아이티 구호현황과 계획 등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기독교서화복지역사관도 설치되어 한국 교회 선교 125년의 역사와 함께했던 사회복지의 흐름을 살필 수 있게 했다.


한국 교회는 그동안 국내 사회복지 분야의 70%를 차지할 만큼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다양한 사회복지 사역을 펼쳐왔다. 하지만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마 6:3)'는 말씀처럼 자랑하거나 드러내지 않고 현장에서 묵묵히 활동하였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한국 교회의 봉사 현장을 사회에 공개함으로써 기독교가 영혼 구원뿐 아니라 사회 참여에도 적극적이라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분명히 알리게 되었다. 16일까지 진행된 이번 엑스포는 지역봉사대회, 여성대회, 국제학술대회, 행복한 음악회 등의 주요행사로 이어졌으며, 참가자들 모두에게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복지한국'을 위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김과 나눔을 계속해 나가기로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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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gif본 교회 사랑사역위원회는 10월 9일(토) 하남시에 위치한 동부초등학교 강당에서 제 4회 '사랑부 체육대회'를 열었다. 올해도 작년과 같이 주중 사랑학교 뿐만 아니라 사랑부의 주일 예배부도 초청하여 함께 은혜 안에서 뛰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회 한 달 전부터 구성된 준비위원은 직장에서 퇴근하면 교회에 모여 늦은 시간까지 기도하며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 그 결과 이번 체육대회는 총 200여 명의 사랑부 학생들과 가족, 교사들이 참석하였다. 이날 교사들은 학생들보다 더 일찍 교회에 모여 뜨겁게 기도하며 은혜로 준비하였으며, 대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무 사고 없이 은혜롭게 진행 되었다.
최대열 목사(사랑부 담당)는 개회식 설교에서 "좋은 행사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세상의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1등과 우승하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가지는데 사랑부 체육대회는 참석한 모든 사람이 1등이고 금메달감이다. 그리고 최고의 건강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키며 사는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류은형 장로는 축사에서 체육대회를 위해 수고하고 기도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체육대회는 간단한 준비운동과 태권무로 몸을 푼 후 학생들과 부모들이 다 함께 참여한 '단체 줄 통과하기', '단체 풍선 넘기기' 등을 먼저 진행한 후 사랑부 부장들의 '신발 멀리 던지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마치 어린이처럼 기뻐하였으며, 보는 사람도 즐겁게 했다.


1부를 마치고 강당 안에 옹기종기 모여 점심식사를 하며 지금까지 잘 알지 못했거나 오랜만에 만나는 사랑부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는 교사들의 모습 또한 정겨웠다.


2부에는 사랑부 교사들이 준비한 공과공부에 마술을 접목시킨 '매직 큐티'와 어머니들의 '긴 줄넘기' 게임도 있었다. 체육대회의 마지막 게임인 계주는 청백 두 팀으로 나누어 학생 대표와 휠체어를 탄 학생 대표, 어머니 대표와 선생님 대표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박한준 학생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들이 체육대회에 참여할 기회가 별로 없고 어머니들도 마음 놓고 편하게 다녀올 곳이 없었는데 교회의 배려로 온가족이 서로 기쁨을 나누고 아픈 마음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사랑부 선생님들과 함께하여 아이들이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었다."고 전했으며, 김경섭 학생의 어머니는 "많은 장애우들이 몸이 성장하면서 스트레스를 표출할 시간과 장소가 없어 퇴행하기도 한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우리 아이들만을 위한 체육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속내를 밝히자 주위의 많은 학부형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사랑부의 사랑학교는 매주 노는 토요일(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에 영화 관람과 등산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사랑부는 주위에 있는 많은 장애인들이 교회에 나와 주님 안에서 참된 행복을 찾고 각자의 재능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