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청소년관현악단 제3회 정기연주회가 11월 4일(목) 저녁 7시 30분 월드글로리아센터 언더우드 홀에서 열렸다. 연주회는 80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룬 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이현철 집사가 작곡한 명성교회 성가 모음과 김지호, 박은중 어린이가 함께한 바흐 협주곡이 연주되었다. 이어서 유병엽 집사(경희대 기악과 교수)와 박수진 자매가 함께 협연한 'G선상의 아리아', 몬티의 '차르다슈'가 아름다운 화음으로 연주되었다.


2부에는 노아 방주의 동물 이야기와 함께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가 연주되었다. 특별히 2부는 지휘자 김홍식 집사(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부지휘자)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준비되었는데, 먼저 생상의 음악을 재미있게 설명한 후 음악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청중들은 참신하고 즐겁게 연주를 즐길 수 있었다. 2부 연주를 마친 후 김삼환 목사는 명성청소년관현악단을 격려하며 크리스천 음악인을 많이 배출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을 강조했다.


명성청소년관현악단은 1992년부터 시작되었으며, 계속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3년 전부터 정기연주회를 가지고 있다. 명성청소년관현악단 출신의 연주자들은 현재 찬양대 및 기존의 관현악단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 나가 주님의 이름을 높이고 있다.


명성청소년관현악단 단장 임동문 집사는 정기연주회를 마치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늘 관심과 사랑으로 이끌어주신 당회장 목사님과 지난 19년 동안 명성청소년관현악단을 섬긴 많은 분들과 단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본 교회에서 에티오피아에 설립한 명성기독병원(MCM) 개원 6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2010년 10월 14일부터 10월 24일까지 11일간 의료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명성교회의 의료선교회(10명), 인하대학병원(1명), MCM, 에티오피아의 KOICA 소속 등 다수의 의료진이 참가했습니다.


무료진료는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한 다음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진료장소는 아디스아바바 근처에 있는 에티오피아 대통령의 고향마을인 웰레트 지역이었습니다. 우리는 진료장소인 고아원 건물 외벽에 'We care, He cures!'라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걸고 503건의 진료를 하였습니다. 고아원 앞마당에 세워진 대형 천막 안은 하루 종일 환자들로 북적였으며, 임시 약국에는 약을 타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현지 환자들의 증세는 대부분 소화기, 호흡기, 근골격계 문제로 판단되어 대증적 처방을 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단체의 의료봉사와 달리 수술을 필요로 하는 질환을 가진 환자가 있으면 MCM으로 의뢰하거나 연락처를 등록해서 내년의 무료수술 명단에 등록을 시켜 추후 치료계획에 포함시키는 등 적극적인 치료 제공에 힘을 썼습니다.


에티오피아 의료봉사에 처음 합류하게 된 한의사 집사님은 현지 환자들에게 한국 전통의 침술을 시행하며 치료에 힘을 다했고, 처음 참여한 의료선교회의 간호사 집사님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쉬지 않고 봉사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바다와 접하고 있지 않아 해산물을 섭취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해산물에 풍부한 요오드 섭취량이 적어 지역적인 갑상선종(갑상선이 전반적으로 커지는 병) 환자가 아주 많아서 수술예정 목록에 빼곡하게 등록이 되었습니다.


웰레트 지역의 이동진료를 마치고 다음날 주일예배 후 긴찌 지역으로 이동하여 월요일에 628건의 무료진료를 하였습니다. 그날 역시 많은 의료진을 동원하여 진료하였으나 엄청난 환자들이 몰려와 결국에는 경찰들이 정리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결국 치과는 밀린 환자를 다 진료하지 못해 다음날 다시 와서 진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날인 화, 수, 목 3일 동안은 외과, 성형외과, 무료수술과, 방사선과 시술을 25건 시행하였습니다. 또 별도로 치과와 한방진료는 버한초등학교에서 봉사자들과 현지 유력인사들, 그리고 한국참전용사 등 161건의 무료진료를 하였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we care, He cures!' 구호처럼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이들이 주님과 함께하면 주님께서 거뜬히 낫게 해주실 줄 믿습니다. 이번 의료봉사는 총 1,292건의 무료진료와 25건의 무료시술 및 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질병에 시달리던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나눈 것이 봉사팀에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2010년에도 많은 은혜와 추억들이 생겼습니다. 12살 여자아이가 갑상선종 수술 후 무지무지하게 큰 혹이 자신의 목에서 없어진 것을 알고 제 손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던 일, 벼룩에게 물려 피투성이가 되도록 긁던 일, 벼룩 습격방지의 묘책을 자랑하던 인하대 방사선과 집사님, 저의 코골이를 견뎌준 룸메이트 성형외과 집사님, 부부가 함께 와서 치과 봉사를 한 집사님 등도 생각납니다. 낮 동안의 봉사 후 늦은 밤에 먹던 장작불 피자, 양고기 바비큐, 먹어본 사람만 아는 긴찌의 화롯불구이, 귀국길에 맛본 두바이 사막 사파리 등 이번 무료진료기간에도 하나님께서 수많은 감사와 간증을 간직하게 하셨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의료진이 참여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놀라운 은혜를 함께 나누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