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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gif지난 5월 10일(화), 경기도 이천 장애인종합훈련원에서 ‘제3회 발달장애인부 연합체육대회’가 열렸다. 총회 발달장애인부는 격년으로 홀수 해에는 체육대회를, 짝수 해에는 찬양제를 번갈아 열고 있다.  이번 연합체육대회에서는 80여 명의 본 교회 사랑부를 포함하여 염광교회, 사랑누리교회, 영락교회, 도림교회의 장애인 부서 등 총 350여 명의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16만 5천여㎡의 규모를 자랑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훈련원에서 함께 뛰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런 시설은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이 유일하다.


 1부 순서로 임상희 목사(염광교회 사랑부 담당, 발달장애인선교연합회 총무)의 인도와 최대열 목사(본 교회 사랑부 담당, 발달장애인선교연합회 회장)의 설교에 이어서 2부 순서로 체육대회의 막을 열었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이정현 강사(본 교회 사랑부 교사)의 준비운동으로 가볍게 몸을 푼 후 수동적인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큰 공 굴리기’, ‘이어달리기’, ‘풍선 터트리기’, ‘불풀공 던지기’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들로 진행되었다. 체육대회에 참여한 타 교회의 교사는 “사랑부 학생들과 교사들이 이렇게 즐거워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또 본 교회 안지환 학생은 “정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곳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장소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곳에서 체육대회를 하니 나 또한 국가대표가 된 것처럼 신났다.”라고 소감을 전하였다.


 3부 순서로는 문종태 강사(타 교회)의 간단한 레크리에이션과 초청가수 강백호 군의 신나는 노래로 한층 흥을 돋우었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후 행운권 추첨 시간에는 자신의 번호표를 직접 가져와서 뽑아 달라고 하소연하는 사랑부 학생 때문에 온통 웃음바다가 되었다. 김태진 교사(본 교회 사랑부)는 “우리 아이들이 비장애 아이들과 함께 체육활동을 하다 보면 주눅 들기 마련인데 이번 체육대회는 순수 장애 아동들만의 행사로서 다양한 코너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 축구를 해도 공 한번 잡아 보기 어렵고 본인의 의도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데, 사랑부 선생님들과 함께하다 보니 우리 아이들이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장애우들이 스트레스를 표출할 시간과 장소가 없어 몸이 퇴화하게 되는데, 장애우만을 위한 체육관이 속히 마련되기를 바란다.”라고 고백하여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