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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gif 본 교회 제자학교는 지난 6월 16일(토) 중등학생들을 중심으로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안나의 집’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제자학교 학생들은 6월 16일 ‘토요새벽을 깨우는 가정’ 예배를 드린 후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안나의 집’으로 출발했다. ‘안나의 집’은 1998년에 설립된 기독교 노인 사회복지시설로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치매, 중풍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있다. 안나의 집에 도착한 일행은 그곳에 계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린 후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빨래, 청소, 야외에 있는 수로 정비, 농작물에 물주기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였으며, 봉사활동을 마친 후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제자학교 학생들에게 오직 주님의 신앙으로 복음을 전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복음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다음 세대의 주역인 교회학교 학생들에게 잘 전해짐으로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제자학교 학생들은 매주일 오후 5시에(동절기에는 오후 4시 30분) 학년별로 모여서 말씀을 듣고 교회와 당회장 목사님,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된 삶을 살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다.
 

 

중등부 제자학교 봉사활동 소감문

 

null김효선 총무ㅣ제자학교 중1  저는 2007년 유년3-2부 부장님의 소개로 제자학교에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자학교에서 봉사하는 시간이 주일 오후 3시였는데(현재 오후 4시 30분), 시간대가 어중간해서 봉사자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처음에는 찬양 인도를 하면서 반도 맡고, 간식도 준비해야 했으므로 정말 힘이 들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차츰 교사가 늘어나서 학생들을 좀 더 잘 섬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자학교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자학교에서는 1년에 두 번 정도 야외 활동을 나갑니다. 지금까지 경복궁, 청와대, 자연사박물관, 과학박물관, 기상청, 독립기념관, 용인기독교 박물관, 소록도, 제암리 3.1운동 기념관, 장애인들과 영종도 나들이, 한독약품 박물관, 큰 바위 얼굴 조각공원 등을 방문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야외 활동은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안나의 집’이라는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였습니다. ‘안나의 집’은 1998년, 현재 대표자이신 신경자 전도사님과 가족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힘들고 어려운 분을 돕기 위하여 설치한 노인복지시설입니다.
 

 이곳에는 치매 및 중풍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2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신경자 전도사님의 인도로 매일 3번의 예배를 드림으로써 주님께 찬양하고 서로 의지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 좀 더 넉넉하게 운영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예배를 자유롭게 드리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혜택을 포기하고 도움의 손길과 은혜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제자학교 중등부 연합으로 학생 58명과 교사 및 교역자 14명이 참여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서로 도우며 침대 시트, 이불, 베개 등을 털고 실내 청소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봉사하였습니다.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안마를 해 드렸고, 춤과 노래로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리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순종하며 섬기는 학생들을 보며 ‘내가 교사이지만 아이들에게 더 배우게 되는구나.’ 하는 감사함이 생겼습니다. 저는 사회복지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봉사 의뢰인을 대하는 마음이 순수하지 못하고 지식으로만 대하려고 했던 순간들이 생각나서 많이 반성했습니다. 
 

 건물 안에서 어르신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있었다면, 밖에서는 건물 주변 배수로 정비가 한창이었습니다. 건물이 언덕 위에 있어서 비가 올 때 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멘트를 반죽하고 벽돌을 쌓아 둑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나뭇가지와 돌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주변을 말끔히 정리하였습니다.

 
 삼겹살로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보물찾기, 풍선꼬리게임, 미니축구 등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보물찾기는 보물 뒤에 적혀 있는 성경말씀을 암송해야 선물을 받을 수 있어서 성경암송도 하고 선물도 받는 1석 2조의 효과를 보았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많이 힘들었을 텐데도 기쁨과 섬김의 자세로 협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하나님께서도 학생들이 헌신하는 모습을 보시며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내가 먼저 실천하는 제자학교 중등부 학생들이 되기를 기도하며, 제자학교 학생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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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예원ㅣ제자학교 중3  저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안나의 집’으로 제자학교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언덕길을 20분 정도 걸어 올라갈 때는 날씨가 더워서 땀도 많이 나고 힘이 들었지만 ‘안나의 집’에 도착하니 공기가 정말 좋고 바람도 불어서 시원했습니다.
 

 그곳에 계신 할아버님과 할머님들과 무슨 주제로 어떻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드려야할지 막막했는데, 오히려 어르신들이 먼저 우리를 따뜻하게 반겨 주셨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할머님의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할머님의 이야기 동무가 되어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또 침대를 정리하고 이불을 털어드렸으며, 식사하시는 것을 도와드리면서 그분들과 많이 가까워지다 보니 정말 보람 있고 재미있었습니다.
 

 점심에는 선생님들이 야외에서 삼겹살을 구워 주셨는데 얼마나 맛있었는지 모릅니다. 전도사님과 선생님들께서 모두의 밥을 챙겨 주셨는데 조금 죄송하기도 하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후에 진행한 체육활동 및 보물찾기 시간에는 말씀도 외우고 선물도 받으며 친구들과 친해져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느 새 이곳에 계신 할아버님, 할머님들과 정이 들어서 다음에 다시 한 번 ‘안나의 집’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자학교 친구들과 우정도 쌓고 보람 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준비해 주시고 함께하신 전도사님과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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