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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gif 본 교회 의료선교회에서는 9월 27(목)~10월 6일(토)까지 에티오피아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올해는 19명의 회원 이외에 현지에서 MCM의 의료진 18명이 동참하여 37명의 봉사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의료봉사를 진행하였다. 
 

 의료선교회에서 예상한 진료인원은 이틀 동안 400여 명이었으나 많은 환자가 계속 몰려와 1100여 명 이상을 진료하게 되었다. 
 

 의료선교회는 금년 의료봉사 지역을 아디스아바바 남쪽 330km 지점에 있는 소도(Soddo) 지역으로 정했다. 지난해 의료봉사 때에는 한꺼번에 몰려든 환자들 때문에 더 이상 접수가 불가능해지자 큰 혼란이 빚어져 경찰까지 동원되기도 했다. 금년에도 진료 접수현장에서 작년과 똑같은 일이 발생하자 의료선교를 총괄하는 현지인 헤녹(에녹) 목사가 마이크를 잡자 헤녹 목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더니 순간 모두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사람씩 질서를 지킴으로 순조롭게 봉사를 할 수 있었다. 의료팀은 복음으로 인해 변화 되고 있는 에티오피아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소도지역은 250만 명의 월라이트 부족이 사는 곳으로 1920년대 중반 미국 SIM선교회의 선교사들이 소도지역을 넘어 짐마라는 선교지로 가는 도중 홍수가 나서 강을 건너지 못하게 되어 이 지역에 짐을 풀면서 선교가 처음 시작된 곳이다. 그러나 10여 년 후 에티오피아가 이탈리아의 식민지(1937-1941)가 되자 미국 개신교 선교사들을 모두 추방되었다. 그 후 이탈리아 통치자가 물러가고 추방되었던 선교사들이 다시 들어왔을 때는 그들의 염려와는 정반대로 교회가 엄청나게 부흥해 있었다. 이후에 또 다시 공산주의 통치로(1974-1991) 인해 많은 박해와 에티오피아정교로부터의 핍박 속에서도 월라이트 부족의 개신교 교회는 지속적인 성장을 해 오고 있었다. 초대 교회처럼 소도지역에서의 핍박은 오히려 더 큰 교회의 부흥을 가져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 
 

 지난달에는 20여 년간 에티오피아를 통치하던 총리가 갑자기 사망하여 월라이트 부족 출신 개신교 신자인 신임 총리가 취임하였다. 에티오피아의 9300여만 명의 인구 중 큰 부족들도 많은데 250만 명밖에 되지 않는 부족에서 개신교 신자 총리가 나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금년 의료봉사 장소를 소도지역으로 결정한 이유도 하나님의 크신 계획과 섭리가 그 곳에 계심을 믿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에티오피아가 복음으로 하나 되기를 소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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