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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age at Cana: David(C.1500)

 

 저는 어렸을 때, 친척 가운데 누가 잔치를 하면 그날이 그렇게 기다려졌습니다. 잔치에 가면 잘 얻어먹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는 보리밥만 먹고 감자만 먹다가 잔치에 가면 맛있는 음식이 얼마나 많습니까? 고기도 먹고, 떡도 먹고, 쌀밥도 먹습니다. 감주도, 국수도, 감도, 배도, 사과도, 또 곶감도 먹습니다. 가서 먹기도 하지만 음식을 싸서 집에 가져오기도 합니다. 잔치는 정말 풍성합니다.

 

 바로 우리들 교회가 잔치입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일 처음 이적을 행하셨던 곳도 가나 혼인 잔치였습니다. 예수님의 비유 가운데도 잔치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특별히 혼인 잔치 비유는 여러 번 나옵니다.

 교회는 잔치입니다. 교회에 들어오면 본인도 은혜를 받고 온 집안이 영향을 받습니다. 아내가 잔치에 다녀오면 남편은 아내가 가져온 것을 먹을 수 있습니다. 교회 갔다 오는 사람은 그냥 오지 않습니다. 기쁨을 얻어 오고, 평안을 얻어 옵니다. 그것이 가족들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그 가정이 복되고 잘되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교회에 다녀오면 그 부모가 영향을 받습니다. 자녀들이 잘되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교회에 다녀오면 온 집안이 은혜와 기쁨과 능력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