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2.jpg

 

 며칠 전 신문을 보니 박희승이라는 노인이, 양천구 신정3동 야산에 일본 사람들이 2차 대전이 끝나면서 도망갈 때에 감춰 놓은 금궤와 큰 보화가 있다며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해서 보물을 캐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여러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그곳에 틀림없이 보화가 있다.”고 하면서 지하 30미터를 뚫고 내려갔다고 합니다. 그분은 79년도부터 이미 그런 발굴을 시작했는데 다른 곳에서 한 5년 하다가 실패하고 또 여기 와서 한 5년 동안 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10년이라는 길고 긴 세월을 보물을 파기 위해서 산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면서 지낸 것입니다. 그곳에서 큰 보화가 나오는 줄 알고 그분은 거기에 모든 시간과 재산과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년 동안 집은 엉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 돈 가지고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나에게 있는 보화는 찾지 아니하고 백골 뒷산이나 어디로 자꾸 찾아나서는 마음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마음이 붕 떠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뭔가 요행이 없을까 밖으로 시선을 돌리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 감사할 일은 내 주변에 있습니다. 행복은 내 가정에 있습니다. 봉사할 것은 내 주변에 있습니다. 선교는 내 주변부터 해야 합니다. 내 친척부터, 내 가정부터 그리스도의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이것이 주님이 명하신 일인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귀신들린 자를 고치신 후에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친속에게 고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 5:19).
 

 어리석은 사람은 멀리 있는 것만 보고 가까이 있는 것은 보지 못합니다. 현대인들은 멀리 있는 아름다움은 보면서 오히려 가까이 있는 행복은 보지 못한 채 스스로 그것을 파괴하여 놓고 내 집에는 온통 불행과 절망으로 가득 차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내게 있는 보화를 발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