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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운전을 할 줄 모를 때는 운전하는 분이 어떻게 하든지 잘 몰랐습니다. 차를 타면 편안하고 잠도 잘 오고 가는 대로 타고 갔습니다. 일절 신경 안 쓰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제가 운전을 배우고 난 다음부터는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자동차 안의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제가 조금 아는 것 때문에 자꾸 간섭을 하고 가만히 있지 않게 된 것입니다.

 

 운전을 못할 때는 참 편안하고 행복했는데, 이제는 잠도 못 자고 손잡이를 꼭 붙잡고 운전하는 모습만 살피게 됩니다. 그러면서 저는 조금 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이 알고 잘하는 사람은 오히려 겸손합니다. 언제나 조금 아는 사람들이 전체 분위기를 흐리게 만드는 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