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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솝의 이야기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아기 사슴이 냇가에서 물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리가 와서 말했습니다. “야! 너는 왜 물을 흐려 놓아서 먹을 수 없게 하는 거야? 너 때문에 물을 못 먹었어.” 그러자 아기 사슴이 “아저씨, 제가 아래서 물을 먹었는데 어떻게 물이 그리 올라갈 수 있어요? 제가 물을 흐려도 아래로 내려가지 아저씨가 계신 위로 올라갈 수는 없어요.” 하고 설명했습니다. “조그만 녀석이 왜 이렇게 잔소리가 많아? 너 작년에 우리 아버지를 흉봤지? 왜 우리 아버지를 욕했어?” “아저씨, 저는 작년에 태어나지도 않았는데요?” “버릇없는 녀석, 나에게 말대꾸를 하다니!” 결국 이리는 아기 사슴을 잡아먹었다고 합니다. 
 

 마귀는 선하고 의로운 것과 아무 관계 없습니다. 만약 우리 인간에게 도덕적인 문제만 있다면 선생들을 보내어서 얼마든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보내셨습니까? 우리들을 사로잡고 있는 악한 영적 세력, 마귀를 멸하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직접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이리가 있는 동안 사슴에게는 자유가 없습니다. 아무리 사슴이 착해도 사나운 이리에게 잡히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는 마귀가 꽉 차 있습니다.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고 했습니다(벧전 5:8). 그래서 사도 바울은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 4:2)고 경고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막 8:33)고 꾸짖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