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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gif 새벽기도는 명성교회의 브랜드다. 명성교회 성도들은 새벽에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받았다. 또한 새벽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지혜와 영감을 얻었다. 우리 모두 은혜를 받은 만큼 겸손함으로 낮아지는 일에 익숙해졌으며, 교회 또한 눈부시게 성장해 나가면서 복음 전파를 위해 세계로 나가는 선교사들의 수도 점차 많아졌다.
 

 하나님께서 명성교회를 크게 사랑하셔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위해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게 하시고, 한국교회의 크고 작은 짐을 기쁘게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도 주셨다. 우리 성도들도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사람들과 같이 새벽을 깨우며 오늘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성경을 보면 백성들의 신앙을 재무장시키거나 각성시키기 위해, 혹은 특별한 행사를 위해 새벽에 모임을 가졌던 사건들을 만날 수 있다. 이것은 명성교회의 특별새벽집회(이하 특새)와 같은 것으로서 성경의 특새라고 할 수 있다. 특새란 기도나 훈련 등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새벽에 모이는 집회를 이르는 말이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 특새를 통해 새벽기도로 하나님의 사역을 지혜롭게 감당하고 승리한 사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야곱
구약성경에 나오는 야곱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 하나님 앞에 나온 사람이다. 야곱은 형 에서의 추격을 피하여 홀로 외삼촌 집으로 가고 있었다. 그에게는 아무도 없었다. 먼 길을 걷느라 몹시 지친 그는 저녁이 되자 기진맥진 쓰러져 잠들었다. 그날 밤 꿈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셨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하신 언약을 야곱에게도 해 주셨다. 야곱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깨달았다. 이튿날 새벽, 일찍 일어난 야곱은 자신이 베었던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부었다(창 28:18). 당시 이 기름은 제물이었다. 그는 새벽제단을 쌓으며 하나님께 조건부 맹세를 했다.
 

 ‘만약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며 나의 길을 인도하시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고 끝내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신다면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의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은 하나님의 집이 될 것입니다.’ 
 

 비록 이 모든 일을 야곱이 홀로 진행했으나 이는 그의 특새였다. 야곱은 이 사건을 통해서 그의 하나님을 만났으며, 하나님의 축복과 약속을 받게 되었다. 그 후 야곱은 유대인의 12지파의 아버지가 되었으며,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또한 그의 아들 유다는 예수님의 조상 중 한 사람이 되었다.

 

 

2. 모세
모세는 기도의 사람이다. 그는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면서 하나님 앞에 많은 기도를 올렸다. 새벽에도 기도하고, 한낮에도 기도하고, 저녁에도 기도했을 것이다. 그가 특별한 목적으로 새벽에 하나님을 만난 사건은 많지 않지만 새벽기도의 모델이 될 만한 사건을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출 24:1-11).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계명을 주셨으며, 모세는 이 말씀을 전하기 위해 새벽에 백성들을 모이게 했다(출 24:3-4). 특히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여호와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고,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들에게 낭독하여 듣게 했다(출 24:5, 7). 그리고 피의 언약을 세웠다(출 24:8). 이후로 모세와 70여 명의 장로가 시내 산에 올라가 하나님을 만나 먹고 마셨다(출 24:9-11). 이 말씀은 번제와 화목제물의 피로 계약을 인친 후 하나님과 함께 새벽잔치를 했다는 뜻이다. 
 

 새벽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이요 하나님과 함께하는 페스티벌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분명 가장 아름다운 새벽기도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건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정해진 새벽시간에 일어난 사건이다. 즉 하나님께 받은 언약의 말씀을 새벽에 백성들을 모이게 하여 선포했으며, 백성들은 예를 갖추어 응답한 후 잔치를 벌였던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정해진 새벽시간에 드리는 명성교회 특새의 한 모델이 될 수 있다.

 

 

3. 에스라
 에스라는 바벨론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지도자 중 가장 지성적이고 영성이 강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제사장인 동시에 성경에 능한 성경학자였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에스라는 느헤미야와 함께 예루살렘 성을 다시 건축했다. 그리고 첫 나팔절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스라엘은 일곱 축제 중 하나로 나팔절을 지켰으며, 광야에서 나팔소리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각종 번제와 화목제물을 드릴 때 나팔을 불면 기억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으며, 대적을 치러 나갈 때도 나팔을 크게 불면 대적에게서 구워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따라서 이스라엘에서는 기쁜 날이나 슬픈 날이나 백성들에게 알리기 위해 나팔을 불었다. 하나님께서 은 나팔 두 개를 만들라고 말씀하실 만큼 나팔은 그 당시 매우 중요했으며(민 10:1-10), 나팔절 또한 하나님을 기억하는 중요한 절기였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성을 다시 쌓은 후 새벽에 첫 나팔절 행사를 개최한 것은 당시 이스라엘의 신앙과 정신을 재무장하기 위해 이 행사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회개하는 각성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에스라는 새벽에 수문 앞 광장으로 백성들을 모이게 한 후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했다(느 8:3). 백성들은 말씀을 듣고 회개하며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왔다. 그리고 말씀을 배우고 이해한 대로 실천했다(느 8:15-17). 이 행사는 새벽부터 정오까지 계속되었다(느 8:3). 그러므로 이 행사는 일반 새벽기도와는 달리 백성들을 말씀으로 일깨우고 부흥시키기 위한 특별한 새벽기도였다. 느헤미야를 쓴 저자는 이렇게 나팔절을 지키는 행사는 일찍이 없었다(느 8:17)고 평가했다. 
 

 명성교회의 특새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예배와 봉사와 섬김을 잘 감당하도록 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는 에스라의 나팔절 특새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하나님께서는 새벽에 예레미야를 부르시고 부지런히 말씀을 전했다고 말씀하고 있다(렘 7:13). 특별히 예레미야 7장 25절의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었으나”라는 말씀을 원문대로 번역하면 “하나님이 매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셔서 그의 종 선지자들을 자신의 백성들에게 보내셨다”라는 말씀이다. 킹제임스(KJV) 영어성경과 미국 새표준성경(NASB)은 원문을 그대로 살려서 번역했는데, 이 말씀을 그대로 해석하면 “새벽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백성이 있었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하나님의 종이 있었다.”라는 뜻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의 종들을 새벽에 그의 백성들에게 보냈다는 뜻으로서 새벽기도의 기원이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따라서 명성교회의 특별새벽기도는 하나님께서 그의 종을 그의 백성에게 보내어 행하시는 특별한 집회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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