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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gif 북한선교위원회에서는 평화적인 남북통일과 북한 땅의 복음화를 위해서 지난 6월 9일(토) 오전 파주시에 있는 통일촌과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휴전선 인근을 다녀왔습니다. 일행들은 교회를 출발한 지 채 2시간도 되지 않아 임진각이 보이자 휴전선이 이토록 우리 가까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북한 땅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기도하기로 준비하여 모두 비장한 마음이었으며, 북한선교위원들의 기도를 통해 휴전선이 무너지고 고난과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 북한 땅에 복음의 소리가 울려 퍼지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1978년에 발견된 제3땅굴은 길이 1,635m, 깊이 73m로 시간당 군인이 1만 명씩 이동할 수 있는 놀라운 규모였으며, 땅굴 속은 길고 어두운 남북의 현실처럼 답답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북한이 비밀리에 땅굴을 파면서 적화통일을 꿈꾸었던 허망한 야욕을 하나님은 결단코 용납하지 않으시고 우리나라를 견고히 보호해 주신 은혜에 깊이 감사했습니다.
 

 맑은 날에는 개성까지 보인다는 도라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녘 땅을 바라보며 아직도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고, 비참한 경제난으로 기근의 고통까지 받고 있는 현실에 마음이 저려왔습니다. 북녘 땅에 복음의 빛을 비추시고 우리와 함께 하나님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는 그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했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북한 동포들이 중국 등지로 탈출하여 난민처럼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2만 4천 여 명이 들어왔습니다.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미리 준비시키시는 단계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아무 연고도 없는 우리나라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합니다. 참으로 힘들고 외로울 것입니다. 이 땅에서 그들의 보호자가 되어주실 분은 오직 주님뿐이십니다. 북한선교위원회는 그들에게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전하고 우리가 그들의 친구임을 알게 하는 일을 감당할 것입니다. 
 

 통일이 되면 남북을 두루 잘 아는 그들이 통일시대의 새로운 주역이고 일꾼이 되어 복음으로 무장하고 발걸음은 복음의 발자취가 되어 북한 땅에 찬송이 울려 퍼지게 할 것입니다. 북한 땅에 다시 교회가 세워지고 하나님의 말씀이 증거 될 그날을 위해 북한선교위원회는 쉬지 않고 기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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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gif 저는 어릴 때부터 선교에 관심이 많았지만 북한을 위한 기도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저의 선교 대상은 언제나 아프리카의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태어나 한 번도 가본 적 없고, 한 번도 꿈꿔 본 적 없던 북한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게 된 지 벌써 1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북한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나던 시기도 있었지만 10년의 시간 동안 너무나 습관화 되어 마음이 시들해진 것조차 몰랐습니다. 이번 임진각 기도회는 저에게 또 한 번의 불씨가 되어 마음을 뜨겁게 하였습니다.
 

 임진각의 통일촌에 도착하자마자 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순명 목사님의 ‘앞장 서는 자의 축복’이라는 말씀과 함께 간절한 통성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멀리 북한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북한을 가까이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했습니다.
제3땅굴 끝에서 북한까지는 170미터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쉽게 와 닿지 않고 그저 멀게만 느껴져 ‘북한이 우리와 같은 나라인가?’라는 생각도 잠시 하게 되었지만, 도라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본 북한의 모습은 황폐하고 외로워 보였습니다. 그러한 북한을 볼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북한을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 땅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기를 얼마나 원하시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네가 본 그 황폐한 땅에 내가 물을 붓고, 기름을 부어 나의 백성이 일어나게 하리라. 그 일을 위해 준비하고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임진각을 돌아보는 내내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북한, 나도 더 사랑하겠습니다.’라는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통일의 그날은 얼마 남지 않았을 것입니다. 분명 빠른 시간 안에 하나님께서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모두 깨어 기도하며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 일에 우리 교회가 앞장서길 바라며, 특히 북한선교위원회에서 하는 많은 사역에 큰 관심과 가지고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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