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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 속담에 “세상에서 제일 큰 기관은 사람의 가정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정이 잘되어야 세상이 잘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만드시고 그 중에서 남자와 여자에게 복을 주시어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창 5:2). 다른 피조물에게는 복을 주셨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가정이 복을 받는 그릇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기가 속해 있는 가정이 흐뭇하고 평안한 곳이 되도록 머리를 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에게 주신 엄청난 복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건강의 복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는 말씀 속에 건강이 들어 있습니다(창 1:28).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면서 동시에 명령입니다.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이 명령을 안 지키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안 지키면서 축복만 누리려고 하니 어떻게 되겠습니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은 자꾸 늘려 나아가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대로, 세 명을 주시면 세 명을, 열 명을 주시면 열 명의 자녀를 낳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박수를 치십니다. 자녀를 낳고 기르려면 생명력과 활동력이 넘치는 건강이 필요하니 그것까지 주신다는 말입니다. 부모를 잘 모시고 또한 그것이 부담이 되지 말라고 자녀에게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주십니다. 그래서 가정이 건강해지면 사회도 건강해집니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시편 128편 3-4절) 
 

 그런데 우리나라가 참 잘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산아제한을 하는 것입니다. 자녀를 한 명이나 많아도 둘 정도만 낳아서 왕처럼 떠받들며 키웁니다. 그러니 함께 사는 훈련이 안 되고 자기중심적이 됩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건강하지 않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자연적인 방법이나 순리적으로 피임을 하는 것은 괜찮겠지만 인위적으로 자녀를 한두 명만 갖겠다는 생각으로 산아제한을 하는 것은 비성경적이고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산아제한과 비윤리적 생활방식으로 인해 낙태하는 일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낙태로 살해되는 태아가 약 30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수가지 합하면 매년 50만~60만 명의 인명이 살해되고 있는 것입니다. 살인공화국입니다. 낙태를 한 어머니들은 몸과 정신이 병이 듭니다. 따라서 사회도 같이 병이 듭니다. 지금 사회가 온갖 병리현상으로 썩고 있는 이유는 많은 가정들이 병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살자도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나이를 가리지 않고 폭력과 음란과 남을 괴롭히는 일이 만연해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가정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인명을 가볍게 여기는 풍조가 있기 때문에 사회가 나쁜 결과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산아제한과 낙태는 하나님의 명령에 정면으로 대항하는 최악의 방법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기록적인 저출산과 더불어 초스피드의 고령사회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고령사회가 된다는 말은 젊은이 한 명의 세금으로 노인들 두세 명을 부양하는 사회라는 말입니다. 참으로 막막한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가구 중에 혼자 사는 가구가 25.3%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가다 보면 앞으로 50년 후에는 나라를 지킬 젊은이가 없으며, 100년 후에는 전국에 사람이 없다는 전망이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을 만드신 뜻을 배반하고 살아온 대가가 사회가 당할 엄청난 불행으로 변하여 우리 앞에서 혀를 날름거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방향을 바꾸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대로 아이들을 낳아서 힘든 일도 즐거운 일도 같이 겪으면서 도란도란 살며, 든든하고 행복한 가정의 길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사회도 잘되고 나라도 잘됩니다.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의 화살 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127편 3-5절)
 

 성경에는 입양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양자로 삼으셨다고 하셨으며 이는 기독교 신학의 중요한 개념입니다(롬 8:5, 8:23). 그래서 탈무드에는 자녀가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입양을 하라고 권면하며, ‘고아를 입양하면 그 아이가 입양한 가정에 태어난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 성경의 원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바빌론 탈무드, 산헤드린 19b). 저도 아이 둘을 입양해서 길러보니 랍비들의 말이 맞습니다. 김삼환 목사님께서도 할아버지같이 아이들을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아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습니다. 여러분도 입양을 하면 반드시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을 늘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에 주신 두 번째의 복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여 주신 것입니다.

 씨가 있는 채소와 곡식과 과일을 주셨습니다(창 1:9). 왜 씨가 있게 하셨을까요? 그래야 계속해서 음식이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부정부패하고, 불안하게 사는 이유는 먹는 문제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는 다른 말로 하면 경제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경제문제를 영원히 해결해 주신다고 하신 것입니다. 
 

 한국 사회는 온갖 핑계를 동원해서 저출산과 낙태(살인)를 만연시켰습니다. 그 핑계 중의 으뜸은 경제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그리스도인들이라도 그런 핑계로 하나님을 대항하면 안 됩니다. 탈무드에는 자녀를 낳는 것이 신성한 의무이고, ‘사람이 사람으로서의 할 일을 하면(경제문제를 포함하여)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스스로 기뻐하시는 대로 해결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바빌론 탈무드, 베라코트 10a).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들도 “자기 먹을 것은 자기가 가지고 태어난다.”고 말합니다. 또 “산 입에 거미줄 치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들보다 더 큰 믿음으로 하나님이 주신 복, 먹고 사는 경제문제를 해결해 주신 복을 가정에서 누려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먹고 사는 문제로 걱정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6:26-33).
놀랍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가정을 통하여 사람에게 건강을 주시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니 가정이 얼마나 귀합니까? 하나님께서 세우신 창조의 원리와 명령을 따라 가정을 불려가면서 가족이 대화하고, 늘 같이 있고, 교회생활을 잘하면 다른 모든 과제는 저절로 풀리고, 문제는 해결되고, 기쁨이 늘 함께합니다. 그것이 안 되니까 ‘부모를 공경해라, 자녀를 화나게 하지 말라, 형제간에 사랑하라’ 등 여러 가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선 우리의 가정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꾸려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도님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흐뭇하고 은은한 은혜가 늘 함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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