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웨, 하나님의 성전 고세진 교수(고고학 박사) 야웨 하나님은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어느 곳에나 계시고,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어떤 장소에 가만히 계시도록 모시거나 가두어 놓을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야웨 하나님은 어떤 모양으로 한정지을 수 없는 분이시기 때문에 십계명을 주실 때에 우선적으로 야웨 외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우상을 만들지도 말고, 그 어떤 형상도 숭배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출 20:3-5). 성막시대에 성전을 건축한 것은 야웨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서로 만나기 위함이었습니다(출 30:26). 그 만남이 이루어질 때에 이스라엘 백성은 야웨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며 예배하였고, 야웨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축복하셨습니다. 사람들의 형편에 따라서 그 만남의 장소는 형태와 환경이 달랐습니다. 노아는 방주에서 나와 생명을 보존하여 주신 야웨 하나님께 감사하여 제단을 만들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야곱은 야웨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을 깨달았을 때 베고 자던 돌을 세워 놓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통과하며 오랫동안 방황할 때에 일종의 천막을 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장소로 사용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는 ‘실로’라는 장소에 붙박이 건물을 짓고 성전으로 삼았습니다(그림1 참조). 야웨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만나는 것을 즐거워하시고 예배 받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어떠한 형편에 있더라도 끊임없이 예배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처한 형편이 열악하다고 해서 예배를 기피할 수 없으며, 장소와 환경이 좋지 않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시설이 없다고 해서 예배를 거를 수 없습니다. 예배는 쉼 없이 그리고 끊임없이 드려야만 하며, 예배를 잘 드리기 위해서는 성전이 있어야 합니다. 다윗 왕은 국력과 재력이 튼튼해지자 야웨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싶다는 소원을 마음에 품었습니다. 역대상 22장 8절에 보면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피를 심히 많이 흘렸고 크게 전쟁하였느니라 네가 내 앞에서 땅에 피를 많이 흘렸은즉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하시며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야웨 하나님은 ‘온순한 평화의 사람’이 출생하면 그에게 성전 건축을 맡기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 다윗의 아들 솔로몬 왕이 성전을 건축하는 영광을 맡았으며, 다윗의 입을 통해 고백하고 있습니다(역대상 22:7-10, 그림2 참조). 그런 뜻에서 보면 성전은 야웨께 예배드리는 곳이며, 동시에 평화를 위한 곳입니다. 야웨의 성전에 들어오는 사람은 모든 무장을 해제해야 합니다. 마음의 무장도 해제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야웨 하나님을 찬양하면 야웨께서 들으십니다. 구약의 야웨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신약에서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완성된 것입니다. 성전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용서가 있고, 야웨 하나님께서 내려 주시는 용서의 은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야웨 성전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드리는 예배는 다른 신들의 신전에서 드리는 우상숭배자들의 예배와는 질적으로 다르며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성전에서는 용서를 통한 평화가 있기에 기쁨이 있고, 진정한 찬양을 부를 수 있습니다. 야웨 하나님의 성전에서는 헝클어진 인간관계와 야웨의 계획에서 빗나간 모든 것이 바로잡히는 영적인 새로운 일이 발생합니다. 그러한 감격이 야웨 하나님을 찬양하게 합니다. 할렐루야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하라 여호와의 종들아 찬송하라 여호와의 집 우리 여호와의 성전 곧 우리 하나님의 성전 뜰에 서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찬송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의 이름이 아름다우니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시 135:1-3) 구약성경은 성전을 ‘야웨 하나님의 집’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집의 주인 되시는 야웨께서는 집에서 일하는 일꾼들이 이처럼 기쁨에 넘치기를 원하십니다. 실로 성전에서 일하던 엘리 제사장 가족은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야웨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닌 윤리적으로, 영적으로 잘못된 일에 빠져버렸기 때문입니다. 기쁨의 일꾼이 되려면 집주인의 마음에 맞아야 합니다. ‘야웨 하나님의 집’이며 또한 ‘만남의 장막’인 성전은 엄청나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축복이 성전을 통해서 부여되었다는 사실에 감격해야 합니다. (그림 ) 가나안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야웨 하나님의 집(성전)을 짓고 예배하던 장소인 ‘실로’.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동산의 정상이 ‘실로’였다. (그림 ) 솔로몬이 건축한 예루살렘 성전의 청사진. 당시의 건물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고고학적으로 자세하게 알기는 어렵다. 구약성경에 설명되어 있는 구조를 고대근동의 신전들의 구조를 참조하여 그려 본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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