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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gif 본 교회 농학생부는 5월 14일(토) 은혜교육관에서 학부모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복한호 집사(농아부 상임부장)의 기도로 시작된 1부에서는 윤병천 교수(나사렛대학교)가 ‘청각장애학생의 학업과 진로선택’이란 주제로 강의하였다.
 윤 교수는 청각장애 학생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수화와 구화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가 직접 방문했던 일본의 메이세이농학교는 한 교실에 담임교사 1명과 보조교사 2명이 배치되어 농학생들의 학습을 돕는다며 장애인을 배려한 우수한 교육환경이 한국에도 하루 빨리 도입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농학생들의 대학진학율과 직업분포에 대한 도표를 제시하며 높아진 대학 진학률과 다양해진 직업선택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농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기술직, 생산직에 취직하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그나마 장애로 인해 취업이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목사, 교수, 공무원, 수화캐스터 등 다양한 직업 분포를 보인다고 말했다.
 강의를 들은 후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대학진학 학과와 공무원 시험 준비 등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한 학부모는 대학에서 농학생들의 수업을 돕기 위해 속기사와 통역사를 지원해 주느냐고 물었고 윤 교수는 대학이 법적으로 지원해 줄 의무가 있다고 대답했다.

 손원재 목사(농아부)의 사회로 진행된 2부에서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준형 학생(농학생부 회장)은 “명성교회를 다니기 전에는 제게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여 많은 방황을 했습니다.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나온 후 제 생각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명성교회에 나와 예수님을 만난 것이 제 삶의 가장 큰 선물입니다.”라고 말했다.

 조준형 학생의 어머니 이경자 집사는 “준형이가 평일에는 학교에 가라고 깨워야 간신히 일어나는데, 주일에는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나서 교회에 갑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밝고 긍정적으로 변한 아들을 보면서 하나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아들, 사랑해!”라고 말했다.

 유승민 학생(농학생부 서기)은 “어머니와 같이 건청인 교회에 다닐 때는 설교 말씀을 알아들을 수 없어서 많이 답답하고 예배시간이 지루했습니다. 어머니께 부탁해서 명성교회 농학생부로 출석한 후에 목사님의 설교도 잘 이해되고 믿음도 더 자란 것 같습니다. 명성교회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과 교회에 나가도록 허락해 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학생의 어머니 황금숙 집사는 “승민이가 그동안 얼마나 답답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아들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납니다. 승민이가 4살 때 열병으로 청력을 잃었을 때는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런데도 잘 자라주었고 자기보다 엄마를 더 챙기는 효자랍니다. 승민이를 통해 영광 받으실 하나님께서 승민이의 앞길도 인도해주시리라 믿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손 목사는 “장애가 있다고 자녀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부모가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면 절대로 잘못되지 않습니다.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면 자녀를 통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라고 학부모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학부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도 교회에 보내겠다고 약속한 후 5월 15일(주일)에는 함께 예배를 드렸다.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 하나님께서는 그 놀라운 일을 농학생부와 우리를 통하여 행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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