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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gif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명성경로대학에서는 5월 7일(토) 오전 10시 30분, 본당에서 ‘어버이날 기념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번 ‘어버이날 기념감사예배’는 65세 이상의 이웃 어르신들을 초청한 가운데 1부는 예배와 은혜로운 찬양으로, 2부는 경로잔치로 진행되었다. 
이혁희 집사의 인도로 시작된 1부에서는 찬양과 기도로 주님과 함께하는 노년의 평안을 간구했다. 오신주 목사(협동목사)는 에베소서 6장 1-3절을 중심으로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아무리 잘해 드려도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갚을 길이 없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하고 예수님을 잘 믿는 믿음의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여기 모이신 여러 어르신들 한 분 한 분의 남은 생애가 주님 안에서 늘 형통하기를 바라며, 가정마다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라고 전했다.
 특순으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명성경로대학 할머니율동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우아한 춤사위를 뽐냈으며, 국악 연주와 함께 명성교회 고전무용단의 신명나는 북춤 등 흥겹고 다채로운 순서가 마련되어 성전 안은 은혜의 열기로 가득 찼다.
 2부 경로잔치에서는 이범주 집사의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즐거운 잔치 한마당이 이어졌으며, 본 교회를 섬기는 어르신들과 지역 어르신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나눔의 시간에는 떡과 함께 만 원권이 들어 있는 작은 봉투를 준비하여 섬김의 기쁨을 더해 주었다.
 명성경로대학은 신앙에 관계없이 65세 이상의 노인이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으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본당 1층 예배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명성경로대학에서는 현재 400여 명의 어르신들이 한글반, 고전무용반, 전통악기반, 바둑장기반, 컴퓨터반, 복음성가반, 중국어회화반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평생 배움의 혜택을 누리며 복된 믿음생활과 함께 즐거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어버이 주일은 본래 ‘어머니 주일’이라는 명칭으로 미국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미국 버지니아 주 웹스터 교회에서 26년간 주일학교 교사로 꾸준히 봉사해 온 자비스(Jarvis)라는 부인이 세상을 떠난 후 그녀의 제자들이 선생님을 기념하기 위해 추도식을 갖기로 하였다. 그들은 먼 곳에 살고 있는 자비스 부인의 딸을 추도식에 초청하였다. 뜻밖의 소식을 접한 자비스 부인의 딸 안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 초대에 응했다.
 추도식이 있던 날, 제자들은 안나에게 어머니인 자비스 부인에 대하여 이야기할 기회를 주었다. 안나는 자비스 부인이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늘 하나님의 다섯 번째 계명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성경 말씀을 가르쳤으며,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에 감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해 보라고 했던 것을 기억했다.
 그녀는 말을 마친 후 어머니를 생각하며 카네이션 꽃을 추도식 제단에 바쳤다. 추도식에 모인 사람들은 자비스 부인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안나의 말과 행동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을 어머니의 사랑을 기리는 날로 정할 것을 그 자리에서 결의하였다.
 그 당시에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자신의 가슴에 카네이션 꽃을 달았다고 한다. 부모님이 살아 계신 사람은 붉은색 카네이션을, 부모님이 돌아가신 사람은 흰색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드렸다. 그 후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정성껏 섬기겠다는 뜻에서 오늘날과 같이 부모님의 가슴에 달아 드리는 것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시작된 ‘어머니날’ 제정 운동은 특히 부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다른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어머니날을 기념하자는 사회 여론이 형성되자 1914년 미국 국회는 5월 둘째 주일을 ‘어머니 주일’로 정하여 지켜왔으며,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어버이 주일’로 명칭이 바뀌어 현재까지 계속 지켜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30년 6월 15일 구세군이 ‘어버이 주일’을 지킨 것을 시작으로 ‘어버이 주일’을 기념하게 되었다. 그 후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이 5월 8일 (1955년 당시 어머니 주일)을 ‘어머니날’로 제정, 공포하였다. 교회에서는 1960년에 어머니 주일을 ‘어버이 주일’로 개칭하여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은혜도 기리게 하였으며, 1974년에 이르러 정부에서도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개칭하여 오늘까지 지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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