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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솝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자가 나귀를 잡아먹기 위해 어느 집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집에는 수탉이 나귀와 친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사자가 담을 뛰어넘어 오는 것을 보고 수탉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사자나 산짐승이 제일 싫어하는 소리가 닭 울음소리라고 합니다. 닭이 울면 사람이 잠에서 깨어나기 때문입니다. 그 닭 소리를 듣고 사자가 겁이 나서 담을 다시 넘어 나갔습니다. 나귀가 가만히 보다가 조그만 닭 때문에 사자가 쫓겨간 것을 생각하니 너무 한심했습니다. 그래서 “야! 바보 같은 사자야, 이리 와.” 하고 사자를 따라갔습니다. 그러자 사자는 나귀를 당장 잡아먹고 말았습니다.

 

 사무엘상 15장 17절을 보면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 왕에게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라고 말했습니다. 사울은 처음엔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왕이 된 다음에 내가 제일이라고 생각하여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 뜻을 거역하고, 복종하지 아니하고, 순종하지 아니하고, 겸손하지 아니하다가 하나님 앞에 버림을 받고 말았습니다. 겸손은 최고의 덕목입니다. 겸손한 심령은 언제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겸손하라고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