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잡지 가운데 『가이드 포스트』라는 미국 잡지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캘리 부부는 3남매를 두고 있는 행복한 부부였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안정되고 부족함이 없는 가정이었습니다. 그런데 42살 된 남편이 감기를 앓고 난 후에 목에 멍울이 생겨서 진찰을 받았더니 암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간호원이 캘리 부인에게도 알려 주고 본인에게도 알려 주었습니다. 부인은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남편이 “여보, 걱정하지 마. 괜찮아.” 했지만 둘은 집으로 돌아오면서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걷잡을 수 없는 불안으로 방황하다가 1주일이 지난 후에야 겨우 안정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부인에게 이런 부탁을 했습니다. “여보, 이런 일은 둘이 함께 이겨내야지 나 혼자는 감당할 수가 없어. 꼭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나를 산 사람으로 대해 줘.”

 

 ‘암이다. 절망이다. 죽는다.’ 하고 생각하면 삶 전체가 암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살아 있는 동안은 살았다고 생각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것을 기도 제목으로 정한 것입니다. 참으로 귀중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말을 듣고 부인도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두 사람은 6개월 동안 늘 감사함으로 기도했습니다. 살아 있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태양에 감사하고 음식에 감사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가정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6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남편이 죽지 않았습니다. 날마다 감사하면서 행복하게 살다 보니 사망의 그늘이 사라졌습니다. 이 놀라운 체험을 한 후에 그들은 암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작은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오늘을 뜻 있게 살자, 하나님 앞에 오늘 하루 감사하며 보람 있게 살자는 취지의 모임입니다.

하나님 앞에 감사함으로 드리는 기도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기도하는 자에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