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성전이 지하공사를 마치고 드디어 지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제 하루가 다르게 성전의 모습을 갖추어 가는 이 때, 성도들의 기도가 무엇보다 더 절실히 필요하다. 2010년 11월 1일 현재 공사장 한편에 마련된 컨테이너 기도실은 푹신한 장판이 깔려있고 난방시설이 되어 있어 공사현장을 창으로 내다보며 마음껏 기도할 수 있다.


릴레이 기도는 각 기관별로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1시간 단위로 하루 16회 이어진다. 릴레이 기도에 참여하는 부서는 사전에 연락이 되고 있으며, 기도 후에는 공사장에서 착용하는 안전모를 쓰고 기념촬영을 하며, 기도 일지에 기록을 남기도록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나 가족단위로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으나, 개인기도자에게는 별도의 사진촬영이 없다.
새 성전 건축을 위한 기도실은 공사현장과 예루살렘관 사이에 있다. 공사장 안의 작업소리와 기도실의 뜨거운 기도소리가 하나 되어 새 성전이 더욱 견고하고 아름답게 세워지길 소망한다.

김순분 권사 (15교구 28구역)

 

저는 예수님을 믿은 후 상상하지도 못할 엄청난 축복을 받았습니다. 만약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면 아직도 비닐하우스나 사글셋방을 전전하며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사 오면서 비닐하우스 부엌 찬장 밑을 구멍이 뚫려 있는 벽돌로 받치고, 그 속에 100만 원이 든 통장과 금붙이를 검정 비닐봉지에 싸서 숨겨놓았습니다. 그리고 찬장 위에 큰 가루비누 봉지를 올려놓았는데 불이 나자 가루비누가 통장과 금붙이를 덮어 불에 타지도 않고 도난을 당하지도 않았습니다. 잿더미 속에서도 자그마한 불씨를 남겨주신 하나님, 저는 그때 저의 삶에 세밀히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하나님을 놓칠세라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가난한 자의 기도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저의 삶에 자주 찾아와 주셨습니다. 당시 저는 심한 관절염으로 몸이 몹시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특별새벽집회 때 치료해 주셨습니다. 또한 친정 부모님을 모시려고 6개월 동안 기도했습니다. 비닐하우스는 사람이 살 곳이 못 된다며 한사코 오시지 않겠다던 부모님께서 결국 맘을 돌이키셔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이후 친정아버지는 73세에 명성교회에 등록하셨고, 40대부터 앓으셨던 관절염을 특별새벽집회를 통해서 고침 받으셨습니다.

그 후 열심히 믿음생활을 하시며 은혜를 많이 받으셔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성경을 9번이나 읽으셨습니다. 저는 불이 났을 당시에 5년 후에는 부모님과 함께 살아갈 집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그런데 5년 만에 평촌에 20평형의 임대아파트를 주셔서 친정 부모님을 아파트에서 모시게 되었습니다. 비닐하우스 생활을 정리하고 부모님과 함께 번듯한 집에 살게 되어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부족한 제 기도를 들으시고 늘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크게 감사드렸습니다. 이후 20년 임대아파트를 분양전환하게 되었고, 2001년에는 하남기도실 앞의 다가구주택을 구입하여 은혜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없던 저에게 간구하는 대로 하나하나씩 채워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에 2010년 1월, 제 칠순잔치에 들어온 축의금 110만 원을 고스란히 성전건축헌금으로 드렸습니다. 그런데 일주일도 안 되어서 남편이 9년 만에 주일예배를 드리고 새벽기도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2010년 9월에 사랑하는 친정어머니께서 소천 하셨습니다. 교회에서 많은 분들께서 기도해 주시고 지원해 주셔서 장례식을 잘 치를 수 있었습니다. 장례식을 치른 후 400만 원이라는 큰돈이 생겼습니다. 이번에도 아무런 망설임 없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전건축헌금을 드렸습니다.


 

 

 

신수경 집사 (21교구 39구역)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건축헌금을 작정하고, 기쁜 마음으로 드릴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저희 가정에 말할 수 없이 큰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해 조그만 일에도 늘 피곤하여 생활하는 것이 힘들 정도였습니다. 결혼한 후에도 저의 건강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명성교회에서 믿음생활을 하며 주신 직분을 감당하면서 점차 건강이 회복되었습니다.

 

올 4월에 건강검진을 받던 중, 하나님의 은혜로 갑상선암을 조기에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당회장 목사님께서 기도해 주셔서 무사히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몸이 회복되어서 믿음찬양대와 죠이중창단 총무 일을 다시금 감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담당의사는 수술 후유증으로 최소한 1년 이상은 목소리를 낼 수 없어 찬양대 봉사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수술한 바로 그 주부터 믿음찬양대에서 봉사했습니다. 처음에는 목소리를 내어 찬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1개월 만에 목소리를 회복시켜 주시는 은혜도 주셨습니다.

그렇게 약했던 제가, 당분간 소리 내어 찬양할 수 없다는 진단까지 받았던 제가 항상 활기차고 기쁜 마음으로 찬양대를 섬길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랫동안 기도하여 어렵게 얻게 된 사랑하는 쌍둥이 아들, 승환이 정환이는 임신 7개월 만에 1kg의 미숙아로 태어나서 두개골, 뇌출혈, 망막, 폐, 장 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크신 은혜로 염려하던 모든 문제들이 잘 해결되어 믿음으로 건강하고 밝게 자라고 있습니다.

남편 김경현 집사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기도를 드리고 있으며, 기도찬양대 수석총무로 섬기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가 어려울 때 사업장을 개업하였는데 하나님께서 늘 동행해 주셔서 경영에 큰 어려움 없이 지금까지 잘 달려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이 없었다면 이 모든 일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을까요? 저희 가족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항상 기뻐하고, 무슨 일이든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가훈은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입니다. 아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우리가정에 유일한 목적이 되고, 하나님만을 위한 삶을 살기를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이런 가르침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부부의 마음을 단련하기 위한 채찍질이기도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만을 온전히 바라보기 위한 끊임없는 다짐인 셈입니다.

 

저희 가족이 특별히 더욱 감사한 것은 더없이 좋은 교회와 목사님을 통하여 믿음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훈련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저희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놀랍고 감사하여 미약한 힘이나마 하나님의 성전을 기쁜 마음으로 건축할 수 있게 되기를 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교회에서 새 성전 건축을 시작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새 성전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믿음의 끈을 꼭 붙잡고 하나님의 신실한 자녀로 성장하는 것을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자자손손 대대로,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명성교회의 새 성전에서 주님만을 온전히 섬기는 모습을 상상하면 이보다 더 감사하고 감격스런 일이 또 있을까요?  주님을 만나는 그날까지 오직 주님만을 사랑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는 가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영신 집사(16교구 101구역)

 

2010년 11월에 저의 외아들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월드글로리아센터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명성교회 교인이라면 누구나 우리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을 축복으로 생각하듯이, 저 역시 명성교회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하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저도 결혼 준비로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예비 며느리 집안에서 예단을 하라며 예단비를 보내주셨습니다. 예단비를 받아든 순간 저는 이것조차 너무나 감사하여 당연한 듯이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단비를 들고 안방으로 들어가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한참 기도를 드리는데 갑자기 마음속에 뜨거운 감동이 일어 제 볼에는 어느새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예비며느리에게 제가 기도하면서 받았던 감동을 전했습니다.

 

 마음속에 들린 음성은 비록 큰 액수는 아니더라도 예단비를 마음과 정성을 다해 새 성전 건축헌금으로 드리자는 것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성전건축이 처음이었기에 사모하는 마음으로 이미 작정한 헌금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관계없이 예단비도 건축헌금으로 드리고 싶은 특별한 감동을 예비며느리에게 솔직히 이야기했습니다.

 

예비며느리는 그런 결정을 한 제가 자랑스럽고, 자신도 큰 감동을 받았다며 기뻐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사돈들도 덩달아 복을 받게 되었다며 무척이나 기뻐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그저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대로 특별건축헌금을 드렸을 뿐인데, 칭찬은 모조리 제가 받는 것 같아 쑥스러운 마음뿐입니다.

 

결혼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지금까지 모든 준비가 의견 충돌 하나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보고 있노라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혼식 이후로도 계속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대하며 저의 부족한 믿음을 전할 기회를 주신 하나님과 목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