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명의 성도는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람’(요 17:6)을 받은 것뿐이지 우리가 얻거나 찾거나 구한 사람이 아닙니다.”

100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힘찬 방지일 목사의 설교에 성도들의 ‘아멘!’ 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가 주최한 ‘300만 성도 성취 축하 감사예배’가 열린 25일 오전 명성교회에서는 300만 성도 운동 달성의 주역들과 한국교회 주요 인사들이 모여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전병호(군산나운복음교회) 회장은 “한민족 인구의 10분의 1인 800만 성도를 예장 통합이 담당하는 날까지 더 노력해 달라”며 축사를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광선(신일교회) 차기 대표회장은 “전 교회가 더욱 분발해 북한과 세계에까지 말씀을 전하자”고 말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도 “가깝게는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부터, 멀게는 남북통일까지 이런 열정으로 준비할 때 하나님 말씀이 위대한 역사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통합 총회장으로서 이 운동을 제안한 뒤 다각도로 지원해온 김삼환(명성교회) 목사는 “전도가 정체돼 한국교회의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장자 교단으로서 사명을 감당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계셨다”고 소개하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지용수(양곡교회) 통합 총회장은 전도 목표치(기존 성도 대비 20%)를 100% 달성한 33개 노회 깃발에 휘장을 달아주는 한편 운동본부에 전일 근무 사역자를 파송한 명성, 신일, 동안, 시온성교회 등에 감사패를 전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