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

16차 총회 시드니서 개최

지구촌 42개 복음 한인방송사 ‘전파 선교’협력모색

손현정 │hjson@chtoday.co.kr│2011.04.04 05:54

전 세계 기독한인방송인들이 시드니에 모였다. 한인 기독방송인들의 모임인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 Worldwide korean Christian Broadcasters Association)의 제16차 총회가 3월 22~25일 나흘간 시드니 Stamford Grand North Ryde 호텔과 시드니성결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는 미국, 중남미 등 세계 40여개 방송국에서 70여명의 방송인들이 참석해 친교를 나누고 ‘전파 선교’ 협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회에 앞서 열린 22일 개회예배에서는 시드니의 한인 목회자 1백여 명과 시드니총영사관, 시드니한인회 등 한인단체장들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3.jpg 

 

김삼환 목사 “방송을 통해 전할 것은 오직 복음”개회예배에 한인 목회자 1백여명과 교민단체장 참석

시드니 16차 총회 실행대회장인 홍길복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예배에서는 시카고기독교방송 김순철 목사의 기도, 김창환 성악가의 특송,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설교,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 시드니한인회 김병일 회장의 축사, 박종순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김삼환 목사는 “아름다운 땅 시드니에서 이번 총회를 개최하게 되어 감사 드린다”며 “최근 북아프리카, 중동지역의 민주화 운동을 방송과 통신 등을 통해 지켜봤다. 느낀 점은 민주화 바람도 매우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나라들에 복음의 바람이 부는 것이다. 복음의 바람이 불 때 나라가 회복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김 목사는 “방송이 이 나라들에 복음의 바람을 불게 할 수 있다”며 “방송을 통해 세계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지며 이를 통해 전 세계가 살아나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박종순 목사는 “세계 최고의 미항 시드니에서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열악한 상황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하시는 여러분들께 축하와 격려 드린다”고 축사했다. 시드니한인회 김병일 회장은 “시드니에 오신 여러분을 시드니의 10만 한인을 대표하여 환영한다”며 “시드니 교민 사회에서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기독교의 위기 속에 교회와 성도에 대한 질책과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오직 이 땅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크리스천 방송인들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예배에 2부 만찬 및 교제의 시간에서는 내빈과 회원사를 소개한 후 만찬의 시간을 가졌다. 3부 특별공연에서는 이상호, 김창환, 천인욱, 김선영 성악가의 특송과 중창단 샤인코러스의 공연이 진행됐다.

김삼환 목사의 특별성회, 홍길복, 신성철 세미나 강사

24일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 16차 총회에서는 ‘제3회 방송대상 수여식’과 임원개선, 2011년 사업계획 및 기타안건 토의가 진행됐다. 방송대상은 보다 나은 선교방송을 만들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제정됐다. 올해 라디오 부문 최우수 작품상에 CBS의 ‘최인혁의 가스펠 아워’, TV부문 최우수 작품상에 CTS의 ‘탄자니아 로드 다큐 금빛 아프리카’, 인터넷 부분 최우수 작품상에 극동방송의‘우리의 꿈과 열정을 하나님께 드립니다’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 행사 중에는 영성집회와 세미나도 진행됐다. 김삼환 목사의 특별성회, 홍길복 목사의 ‘디아스포라 한인들의 정체성과 방송의 역할’, UNSW 한국학 부교수 및 언어학부 대학원 신성철 교수의 ‘언어와 메스미디어’ 세미나가 마련됐다.

현재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에는 한국 CBS, CTS, FGTV, CGNTV와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전 세계 방송, 라디오, 인터넷 등이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다.

 

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