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고 김대중 대통령 추모위원회 발족  
 28일 3주기 추모예배와 함께 추모위원회 공식 발족돼
 

 교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고 김대중 대통령 추모위원회가 발족됐다. 이들은 향후 추모예배를 비롯해 토론회와 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행사 등을 주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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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창천감리교회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주기 추모예배가 드려졌다.ⓒ뉴스미션

 

고인 서거 이후 추모행사 주관해 온 교계 인사들 주축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창천감리교회에서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3주기 추모예배가 드려졌다.

 

 이날 예배는 창천감리교회, 호산나선교회, 새에덴교회, 민주당기독신우회,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 등이 주축이 된 ‘고 김대중 대통령 추모예배 준비위원회’가 주최했다.

 

 김영진 장로(민주통합당)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 “무엇을 하든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 의로운 일인데, 하나님은 김대중 대통령님을 의로운 길로 인도하셨다”며 “나라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으로 큰상을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고인의 삶에 가장 큰 위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하나님은 한평생 김대중 대통령님의 목자가 돼 주셨고, 그를 작은 목동으로 부르셔서 대한민국의 목자로 삼으셨다”며 “그를 세계적인 지도자이자 목자로 우뚝 세워주시고, 우리의 목자가 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설교 후에는 고 김대중 대통령을 그리워하며 추모하는 각계 인사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장상 목사(전 국무총리)는 “해를 거듭할수록 이 사회를 염려하며 큰 지도자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고인을 향한 애국적인 추모의 마음의 커지는 것 같다”며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보복과 오해로 힘든 시기에도 모두를 용서하고 포용한 그는 하나님과 역사, 서민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충만했던 삶을 살았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황우여 장로(새누리당 대표)는 “국가의 위기를 이겨낸 지도력을 발휘하고 통일의 기반을 잡은 김대중 대통령님은 사랑과  화해, 평화로 다가오는 분”이라며 “그는 앞으로도 우리가 사랑하는 벗이자 선생님, 지도자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김진표 장로(민주통합당), 소강석 목사(새에덴 교회), 노승숙 장로(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원혜영 장로(민주통합당)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유가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이희호 여사는 “이미 세상을 떠난 분을 추모하기 위해 이렇게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 안에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고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국회에서 정계ㆍ교계 시민사회단체들과 영결식 및 추모행사를 주관해 온 교계 인사들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교계추모위원회(이하 추모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김삼환 목사와 김상근 목사, 박춘회 목사(창천감리교회 원로), 장상 목사, 전병금 목사(강남교회) 등이 상임고문으로 참여하며, 김영진 장로가 상임대표를, 김진표 장로와 김요셉 목사(한교연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황우여 장로, 서호석 목사(창천감리교회) 등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추모위원회 협동사무총장 장헌일 장로는 “앞으로 추모위원회는 다양한 심포지엄과 학술토론회를 비롯해 매년 추모예배를 주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원문보기>

 

 
▲이희호 여사가 내빈들의 헌화에 인사하기 위해 서 있는 모습ⓒ뉴스미션

   
▲예배가 끝난 후의 기념촬영ⓒ뉴스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