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절에는 특별 새벽집회가 되면

늘 2부 예배 시간에 목사님 바로 뒷자리에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 앉기 위해서 경쟁이 치열했는데

저와 오빠는 강대상 바로 뒷자리에 앉기 위해서 1부 예배 축도시간에 몰래 올라서 자리를 맡곤 했습니다.

 

교회에서 훈련받으며 지내오던 중

지방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강대상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서 말씀을 들어야 했습니다.

 

캄캄한 기숙사 컴퓨터실에서 첫 예배를 드렸을 때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릅니다.

처음에는 저도 화면 속 그곳에 있고 싶은 마음에 울었고

나중에는 이곳에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다는 생각에 울었습니다.

 

 

대학 4년 내내 특별새벽집회마다

주중에는 인터넷으로

토요일에는 대학부 찬양대로 

주일 저녁 예배는 사모하던 강대상에서 예배를 드리게 해주셨습니다.

 

 

이제 4학년 2학기 입니다.

저는 이번 특별 새벽집회를 마지막으로 서울로 돌아갑니다.

다음 집회부터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대학 4년동안 한결같은 은혜와 사랑으로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사랑하는 당회장 목사님 그리고 인터넷으로 예배 드릴 수 있게 애쓰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