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의 민주화 시위가 본격화되던 올 2월말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바레인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해외 건설현장 소장으로 부임한 낯선 이국 땅에 도착하자마자 무엇보다

서울에서 불편 없이 누렸던 하나님과의 연락처를 하나, 둘 찾아놓기 시작했습니다.

 

QT 교재를 통한 새벽제단 쌓기,

바레인 현지의 한인교회 등록과 섬김,

매일 10장씩 성경읽기,

인터넷 영상통화를 이용한 주일 밤 가정예배,

명성교회 홈페이지를 통한 주일말씀으로 많은 은혜를 받으며

한국에서보다 더 사모함으로 기다리던 특별새벽집회였습니다.

 

바레인은 한국과 6시간 시차로 인하여

새벽 1 4시30 예배의 경우 바레인에서는 그 전날 1030에 드리게 됩니다.

새벽 단잠을 깨워가며 분주하게 준비하는 서울의 가족들과는 달리

조금은 여유롭게(?) 예배를 드려 미안한 마음이 많았습니다.

특새 마지막 날, 10년 넘게 개근한 세 아이들의 이른 새벽 밝은 목소리에서

하나님의 그들에 대한 놀라운 계획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금번 9월 특별새벽집회를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며 불안과 두려움을 느낄 때가 많았던 나약한 믿음을 회개하며

오직 주님의 십자가만이 우리가 가야 할, 붙잡아야 할 약속의 땅임을 믿습니다.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약속해 주신 하나님의 주권이고

주님의 자녀 삼아주신 우리가 할 일은 생명의 통로로 복의 근원으로 사명을 다하는 것임을

마음판에 다시 새겨 봅니다.

 

지난 어린 시절, 출근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며 문득 느꼈던 그 감정대로

한없이 부어주기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릴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허락하신 새 산지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가 넘치는 환상과 꿈을 보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