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들이 그림처럼 마음에 들어온다. 90년5월에 등록하고 그해 9월특별집회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다녔는데 그 때 처음 예수를 믿을 때라 뭐가 뭔지도 모르고 신나서 다닌 기억밖에는 생각나지 않아.  그 때 제목이[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마;6;9-15]지금처럼 짧은 기간도 아니었고, 1일부터 20일까지였는데 참 기쁘게 다녔던 것 같아[친구야 소풍가자]의 마지막이 이렇게 채워지는구나.

 

친구야 소풍가자(4)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구나.

앞에서 말했듯이 등록하고 처음집회가 시작되었을 때

구역장님이[꼭 참여해야 돼요] 그 말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여 하였는데 신나서 다닌 기억밖에는 생각나지 않아.

뭐가 뭔지도 모르고 다녔는데 제일먼저 가서 제일 앞에 앉았는데 목사님만 바라본 것 밖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구나.

천호동에서 살았었는데 지금보다 더 일찍 일어나 챙기고 다녔는데 누구하고 같이 다닌 것도 아니었는데 혼자서 그렇게 좋아라 다녔단다(남편과 딸은 그 다음해부터 다녔는데 이유는 남편이 11월에 등록했거든)

 

처음부터 모아 논 교재가 있는데 종이는 바래고 볼품없지만 목사님의 성도들을 향한 사랑과 정성이 그대로 묻어 있는 것 같아 정이 간다.

오늘까지 20년 그 자리지키면서 행복하고 감사한 것은[내가 지키려고 해서 그 자리 지킨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면서]란다.

은혜/부어주심이라는 편지글을 섰지만

그 부어주심의 은혜가 아니었으면 가능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더 감사하게 된다.

 

우리/ 언제나 부어주심의 은혜를 구하며 가자.

힘들어도 부어주심의 은혜가 있음을 기억하며 가자.

오늘 본문중에[우리는 약하고 아무것도 없으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보내셨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내 일이 아니고, 내가 좋아서 가고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사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사용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결국 부어주심의 은혜는[우리를 사명자로 쓰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라고 봐야지.

 

친구야!

이 밤도 부둥켜안고 가야만하는 겨래가 있다고 쓴 이은상시조[고지가 바로 저긴데]6.25 때 민족의 고난을 놓고 쓴 송년시라지. 이 글처럼 너희들도 부둥켜 안고 가야할 사명이 있음을 기억하고,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향하여 무릎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손을 높이 들려무나. 영광의 도구로 쓰임 받게 해 달라고 말이야

 

#저는 고등3-1부교사를 하고있는 집사입니다. 수능 100일을 앞두고 있는 친구들과 나누는 편지(D-75)의 일부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