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3.10(토) [뉴스포커스 ] 명성교회 특별새벽집회‘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새벽기도를 통해 한국교회의 영성을 깨워온 명성교회가 3월 1일부터 10일까지 2012년 3월 특별새벽집회를 열었습니다. 올해 주제는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였습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자는 취지였는데 예배마다 7만명 이상이 참석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뜨거운 특별새벽집회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새벽 미명을 헤치며 새성전으로 향하는 성도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어린 아이 손을 잡고, 은혜를 사모하는 성도들의 열정은 차가운 새벽공기도 무색케 합니다.

 매년 두 차례 열리고 있는 명성교회 특별새벽집회. 이번 3월 집회의 주제는 시편 18편 1절에 바탕을 둔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였습니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윗이 어려움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하나님이 함께하셨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목사는 또, 지난 32년 동안 64번에 걸쳐 특별새벽집회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습니다.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올해도 어김없이 강단 앞자리는 아이들 차지였습니다. 아이들은 은혜의 현장에서 영적 유산과 훈련을 경험했습니다. 본당 가득 울려 퍼진 연합찬양대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새벽집회의 감동을 배가 시켰습니다.

 명성교회 새벽집회는 매년 7만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었으며, 교회 측은 이번 집회에 최대 20만명 참석을 목표로 했습니다. 새성전과 구성전, 부속실을 가득 채운 성도들은 집회를 통해 나라와 민족, 가정이 회복되는 역사가 나타나길 소망했습니다.


이대웅 집사//명성교회

 이번 특별새벽집회는 매일 새벽 5시와 6시 10분, 7시, 8시 30분 모두 네 차례 진행됐으며, 특히 2부 6시 10분 집회는 C채널을 비롯한 주요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생중계 됐습니다. 직접 예배당에 올 수 없는 지역과 군부대, 병원, 해외 선교지에 있는 성도들에게도 은혜를 전하기 위해섭니다.

새벽기도 국제컨퍼런스 '뜨거운 열기'
 이번 특별새벽집회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새벽기도 국제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컨퍼런스 주제는 ‘오직 주님’으로, 명성교회가 지난 30년간 일관되게 지켜 온 신앙고백을 기초로 했습니다. 강사로 참여한 주요 신학자와 목회자들은 새벽기도의 영성과 부흥의 노하우를 나눴는데요. 국내외 목회자들의 참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현장 분위기와 주요 내용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명성교회 3월 특별새벽집회를 마친 교회 앞마당은 다시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들은 새벽기도 국제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목회자들로, 한국교회를 대표할만한 신학자와 목회자들의 강의를 기대하며 서둘러 등록절차를 밟았습니다.
 짧은 기독교 역사에도 한국교회가 빠르게 부흥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새벽기도가 큰 몫을 감당했습니다. 목회자들은 새벽기도의 대표적 모델교회로 손꼽히는 명성교회의 새벽기도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목회의 새로운 동력을 찾길 바랐습니다.


신영백 목사 / 동두천 영락교회

 컨퍼런스엔 개신대학원대학교 손석태 박사를 비롯해 연동교회 이성희 목사, 부산장신대 최무열 총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부산 호산나교회 최홍준 원로목사 등이 강사로 참여했습니다. 컨퍼런스 기간에 진행된 성경, 예배, 선교 등 11개의 분야별 강연은 목회자들에게 훈련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손석태 박사 / 개신대학원대학교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새벽기도를 근간으로 삼았던 목회경험을 소탈하게 전했습니다. 특히 목회자들에게 자신감 있는 사역을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뜻대로 인도하신다는 믿음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삼환 목사 / 명성교회

 또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의 사역이 섬김으로 요약된다며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을 섬기는 것이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홍준 원로목사는 목사와 장로가 서로 존중하고 가르침에 순종할 때, 교회가 온전히 세워진다고 당부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컨퍼런스 강연과 함께 개척지원 사역과 선교사역, 기관사역 등 소개코너를 돌아보며 목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강양수 목사 / 후정교회

 한편, 새벽기도 국제 컨퍼런스는 5천명 참석자들에 대한 모든 비용을 명성교회가 감당했습니다. 교회 관계자들은 새벽기도를 통해 한국교회가 부흥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교회와 새벽기도
 명성교회가 30년간 이어온 특별새벽집회, 우리 선조들의 신앙의 유산을 계승해 부흥의 불씨로 재점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한국교회 원로 목회자들이 보는 새벽기도회는 어떤 의미일까요. 노량진교회 림인식 원로목사를 통해 들어봤습니다.

 한국교회의 대표 원로 목회자들은 한국교회 새벽기도가 복음이 전파된 역사와 함께한다고 했습니다. 노량진교회 림인식 원로목사는 새벽기도 초창기에 핍박이 심했다고 전했습니다. 유교문화 속에서 기독교는 배타적 대상이었으며, 일제 강점기 땐 종교탄압이 강화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갖은 핍박 속에서도 선조들은 새벽기도회를 지키기 위해 힘썼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그렇다면 새벽기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림 원로목사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듯, 첫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루를 기도로 시작할 때,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고 인생의 방향성을 올바르게 정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새벽기도회가 한국교회 회복운동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림 원로목사는 한국교회가 우리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새벽기도회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경건과 절제 훈련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특별히 명성교회가 특별새벽집회를 통해 믿음의 선조들이 물려준 신앙의 유산을 계승하고, 한국교회 영적 성장의 원동력을 제공해 왔다고 했습니다. 또 교회가 새벽집회 때마다 한국교회의 사명을 고려해 주제를 정해왔다며, 시대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기도제목과 실천 방안을 한국교회에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새벽기도는 오직 한국교회에만 있는 신앙의 전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새벽기도는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견인해왔는데요. 세계교회도 이러한 새벽기도의 영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제 명성교회 새벽기도는 한 교회의 집회를 넘어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부흥을 촉진하는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뉴스포커스 조은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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