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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로
기도하는 이처럼
두 손을 모은 시계바늘이
오늘의 흘린 땀을
저울질합니다
옥토가 되어야 하는
이내 마음 밭은
갈아도 갈아도
돌밭을 못 떠나와
알곡이 되라 하시지만
아무리 거듭되는 키질 속에서도
여전히 흩뿌려 날아가는
쭉정이뿐
날마다 죽어져도
되살아나는 고통에
맨살이 되도록 씻어내렵니다
그러나 가납하소서
나의 주인이시여!
당신을 사모하는 가슴 속 불씨는
여전히 꽃씨로 심겠습니다
< 지은이 : 변영인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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