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드리는 마음의 편지

 

 

 

 


 

주님!

내 영혼이 주님 가까이에 머물러 있었을 때는

내 눈에 주님의 모습만 보였는데

주님으로부터 멀리 떠나 버렸을 때는

세상의 것들만 내 눈에 한가득 보였을 뿐입니다.

 

내 영혼이 주님께 집중하고 있었을 때는

주님으로 기뻐하고 만족하고 즐거워 했는데

주님을 외면한체 세상에 집중하고 있었을 때는

세상의 것들이 내 영혼과 마음을 기쁘게 해줄 것으로 착각하면서

세상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주님이 세상 그 무엇보다 귀하다고 하면서도

정작 나의 삶은 주님을 속이고 주님을 멀리한체

거짓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나의 모습 보시고

안타까워 하시는 주님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은체

주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참으로 교만한 사람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주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지은 죄를 합리화 하고 두둔하는 배은망덕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내 영혼이 얼마나 교만한지

어려움이 몰려와도 주님을 찾지 않고

주님께로 돌아가기보다

내 생각과 세상을 의지한체 무사안일한 마음으로 일관했을 뿐입니다.

 

주님!

내 영혼 진짜지 죽을 수 밖에 없는 영혼입니다.

너무나도 야비하고 파렴치한 영혼입니다.

벌레만도 못하고 내다 버려야할 쓰레기와 같은 그런 영혼입니다.

 

주님이 은혜 베푸실 때는

주님만 사랑하며 살아가겠노라고 다짐하면서도

영적으로 힘들고 평안한 삶이 지속될 때면

주님보다 내 영혼을

주님보다 세상의 것들을 더 사랑하며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주님!

이제 당신께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탕자보다도, 가룟 유다보다도 죄가 많은 영혼이지만

염치를 무릎쓰고 주님께 돌아갈 때에

내 영혼 긍휼히 여기사 받아 주시옵소서.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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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sbong@hanmail.net

 

 필      자

최문식

수원시 팔달구 우만2동

(창골산 칼럼니스트)

cms5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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