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치기 전 부모가 알아야 할 10계명

 


 

 


기본 원칙

▶ 아이의 실수는 아이다운 행동입니다.

아이는 어쩔 수 없이 아이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의 실수를 용서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는 어떤 때는 정신없이 뛰어다니려 하기 마련이고,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물을 엎지르는 것 같은 아이다운 행동을 한다는 것을 인정하세요.


▶ 부드럽게 말하세요.

아이를 야단치는 목적은 아이를 위협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해 가르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를 혼낼 때 큰 소리와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아이에게 이야기 할 때는 부드럽게 이야기해 주세요. 부모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 부드럽고 친절하게 이야기 한다면 아이는 부모의 말을 듣는데 좀더 열린 태도를 보일 것입니다. 무섭고 위협적으로 혼내지 않더라도 부드럽고 단호한 태도로 말한다면 아이는 부모의 메시지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두고 보자"식의 태도를 버리세요.

"어디 한번 두고 보자" 하는 식의 태도는 아이가 잘못하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가 실제로 잘못을 하기도 전에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려 하고 있다는 예상으로 아이를 꾸짖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두고 보자"는 식으로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길 기다리며 함정을 만들어서도 안 됩니다. 부모는 아이가 항상 옳은 행동을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항상 예방만이 최선의 방안입니다.


지킬 수 있는 규칙 만들기

▶ 예방이 최선입니다. 잘못을 저지를 만한 물건이나 상황에 아이를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은 아이가 접할 수 없게끔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또한 무조건 금지하기 보다는 아이가 좋아할 만한 대안을 제안한다면 아이는 굳이 금지된 행동을 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가 벽에 낙서를 하려고 할 때 '벽에는 낙서를 하면 안돼. 여기 종이가 있단다. 벽 대신에 종이에 그리고 싶은 대로 그려도 좋아' 라고 이야기 해 보세요. 만약 항상 "안돼, 그만.."이라는 말을 사용한다면 결국 엄마 아빠의 말은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 화가 나면 잠시 생각하면서 진정하세요. 성급히 내린 결정이나 화가 났을 때 내린 결정은 좋은 결정일 수 없습니다. 아이의 잘못이 당신을 화나게 한다면 화를 가라앉힌 후에 벌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가 나 있을 때 내린 결정은 '무엇을 가르칠까' 하는 생각보다는 아이를 향한 보복의 성향이 짙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화를 가라앉힐 시간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한 다음에 아이가 지켜야 할 규칙이나 벌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아이에게 다시 한번 물어보세요. 모든 사람은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것을 고칠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야단치는 궁극적인 목적은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올바른 방향으로 고쳐지기를 바라는 것이지 벌 자체를 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뭔가 과장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려고 하는 상황이라면 "정말로 그랬니?" 하고 물어보세요. 그렇게 해서 아이의 말이 거짓말이 되기 전에 멈추게 할 수 있다면 아이에게 잘못을 고칠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벽에 낙서를 했다면 그 낙서를 지울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01. 감정적으로 화를 내면서 야단치면 안 된다.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자녀를 야단친 날을 회상하면 한 사람은 심하게 맞았고, 한 사람은 심하게 때렸다는 기억뿐인 경우가 꽤나 빈번하게 벌어진다. 이러한 야단치기는 이미 폭력이다. 감정의 지배를 받는 순간 올바를 자녀 교육은 ‘휙’하고 사라져 버린다.


02. 지나간 일을 끄집어내면서 야단치면 안 된다.

아이에게도 자신이 잘못한 행동에 대한 수치심이 있을 텐데, 그 수치심을 크게 자극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럴 경우 아이는 자신의 현재 저지른 잘못에 대한 반성보다는 기억하기 싫은 일들을 들추어내면서 자신을 공격하는 부모에 대한 적대감으로 가득 차 있을지도 모른다.


03.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만 야단치자.

이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한다. 부모가 ‘자녀’를 야단친다는 것은 어쩌면 틀린 말일 수도 있다. 부모는 자녀의 ‘잘못된 행동’ 또는 ‘말’에 대해서만 야단을 치는 것이 좋다. 잘못된 행동을 보고 ‘엄마는 미연이가 정말 싫어! 계속 그러면 엄마가 너 키우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기 전에 ‘엄마는 미연이를 좋아해, 하지만 종이를 찢는 행동은 싫어해.’라고 야단을 쳐야한다.


04. 형제자매(또는 남매)를 비교하면서 야단치면 안 된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형제자매, 혹은 이웃 친구들과 비교 당하는 것이다.

아이의 경쟁 심리를 자극하여 아이가 잘 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을지언정, 불행하게도 받아들이는 아이는 심할 경우 부모가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여길 수도 있다.

아이들 간에 서로 비교하며 야단치는 것은 금물이다. 비교와 경쟁은 어른들에게나 어울리는 말이다.


05. 야단을 치는 목적을 분명하게 생각하라.

‘어떨 때 주로 자녀를 꾸짖으세요?’ ‘화가 났을 때요.’ ‘참다가 더 이상 참기 어려울 때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려고 할 때입니다.’ 어느 대답이 가장 이상적인 대답인가?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녀를 꾸짖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생각은 목적이 불분명하고 구체적이지가 않다. 야단치는 목적은 아이의 문제행동을 교정하여 바람직한 행동으로 바꾸어 나가기 위함이다. 따라서 야단치는 것은 칭찬하기와도 일맥상통하다.


06. 아이의 인격을 비난하거나 무시하면 안 된다.

부모들이 아이를 혼낼 때 잊어버리기 쉬운 것이 있다. 자녀는 내 소유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생각이 미숙하고 인격이 덜 형성되어 있을 뿐이지, 분명 나름대로의 인격이 있는 인격체이다. 아이가 자신의 인격이 무시되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아이의 마음에서는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거나 그것이 지속적으로 억압되어 마음의 병이 될 수도 있다.


07. 고쳐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라.

아이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바람직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일러주면서 야단치는 부모는 정말 훌륭한 부모다. 아이를 야단치는 순간에도 훌륭한 부모이자 인생의 위대한 스승이 되는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되겠다. 우리는 효과적인 ‘야단치기’에 대해 생각해 봐야한다.

지나친 TV 시청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가르쳐주는 것이 좋다.

먼저 아이와 하루 일과표를 만들어서 TV시청 시간을 미리 정하고, 알람시계나 벨소리를 이용해 시청 시간과 끝을 알려준다. 만일 시간을 지키려 하지 않는다면 TV를 끌 수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부모가 일방적으로 일과를 정하는 것은 피한다. 아이가 어느 정도 TV시청 시간을 줄여 나가고, 그 결과 전보다 더 남게 된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세워야 한다. 이때 막연히 ‘공부 더 해라’라는 부모의 말보다는 같이 독서를 한다든지 산책을 하는 등의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주는 것이 좋다.


08. 절대 때리면 안 된다.

‘아니 누구는 좋아서 자식을 때린답니까? 도무지 말로 해서 들어먹지를 않으니 손이 올라가는 거죠.’ ‘맞습니다. 그러나 말로 해서 들어먹게끔 부모님께서 아이를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셨나요? 아니면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노력해보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아이가 부모의 말을 듣게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하나의 ‘기술’이다. 체벌을 가하지 않고도 자녀의 양육을 훌륭히 해 나가는 부모들은 세련된 양육 기술을 가진 사람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공부하고 노력한다면 습득할 수 있다. 양육 기술의 습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는 것이 바로 ‘칭찬 육아’다.


09. 시간을 정해놓고 야단을 쳐야한다.

‘야단 시간’ ‘악동의 시간’ ‘반성 시간’ ‘고치기 시간’ ‘벌 시간’ ‘발전 시간’ 등 이와같이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왕이면 아이와 같이 이름을 붙여보자. 기발하고 위트 넘치는 이름일수록 좋다.

아이러니컬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아이는 야단맞는 시간을 좋아하고 즐길 수도 있다.

아이는 부모가 언성을 높이는 그 순간 생각하는 능력이 얼어붙어 버린다. 분명 야단맞는 시간에는 아이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해야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게 하려는 목적이란 걸 잊지 말자. 지금 당장 잔뜩 화가 난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합리적으로 야단치기 위해서는 야단 시간을 따로 만들어서 활용해보자.


10. 아이의 생각을 들어 보라

야단을 치는데 아이가 자신의 입장을 얘기하려고 하면, 부모들은 흔히 말대꾸한다며 혼내곤 한다. 그러나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물론 아이가 하는 말이 단순히 말대꾸일 수도 있겠지만, 합리적인 자신의 입장이나 생각을 말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야단을 칠 때 꼭 챙겨야 할 점은 바로 아이의 생각이나 입장을 들어보는 것이다. 아이의 생각을 들어본 후 부모의 생각을 덧붙이자. 그런 다음 또다시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자.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생각을 아무 거리낌 없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면 해결의 실마리는 저절로 보일 것이다.


(출처 : 소아청소년정신과의사 손석한의 엄마아빠의 칭찬기술 - 물푸레)



부모가 알아야 하는 야단치기 10계명

1. 자주 야단치면 효과가 없다.

(습관적으로 야단을 듣는 아이들은 일종의 '꾸중 불감증'에 걸리게 되어 부모의 꾸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반드시 야단을 쳐야 할 상황을 몇 가지 정해두고 이 상황 외에 저지르는 실수는 그냥 눈감아 주는 게 더 좋다고 한다)


2. 잘못한 즉시 야단친다.

(오전에 잘못한 일을 오후에 야단친다거나 마트에서 잘못한 일을 집에 돌아와 야단치는 것은 전혀 효과가 없다. 아이가 잘못한 곳이 마트라면 재빨리 사람없는 곳으로 데리고 가 즉시 야단을 쳐야 인과관계를 정확하게 알 수가 있다. 시간이 지난 후에 야단을 치는 것은 엄마가 아무리 논리 정연하게 그 이유를 설명해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른다.)


3. 한 번에 한 가지 잘못만 지적한다.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예전에 잘못했던 것까지 한꺼번에 다 끄집어내어 야단을 치게 되면 아이는 엄마의 말에 집중을 못한다. 어른처럼 예전 잘못까지 유추해서, ‘조심성이 없으니 다음부터 정말 조심해야겠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므로 아이를 야단칠 때는 한 번에 한 가지 잘못만 지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4. 1분 이내로 야단친다.

(어른도 꾸중 시간이 길어지면 거부감이나 반항심이 생긴다는데 어른보다 집중 시간이 길지 않은 아이는 더하므로 아이를 야단치는데 가장 적당한 시간은 1분 이내라고 한다. 너무 장황하게 꾸중을 늘어놓으면 아이는 처음의 상황을 잊어버리고 엄마의 꾸중을 '잔소리'로 파악하고 제대로 듣지 않는 일이 생긴다.)


5.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야단치지 않는다.

(아이에게도 자존심이 있으므로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되도록 야단을 치지 말고 조용한 곳이나 되도록이면 사람이 드문 곳에서 야단을 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야단칠 때는 평소 응석을 받아주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것은 좋지 않다. 그 사람이 자신을 두둔해주길 바라게 되고 또 두둔해 주지 않으면 그것에 대해 원망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6. 야단칠 때는 일관성이 중요하다.

(야단맞았다고 해서 한 번에 나쁜 버릇이 고쳐지는 것은 아니다. 반복적으로 야단맞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어떤 행동이 나쁜 것인지를 깨달아 가게 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일관성인데, 부모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어떤 때는 벌을 주고 또 어떤 때는 그냥 내버려두게 되면 아이가 혼란스러워 하니 늘 일관성 있게 행동해야 되겠다.)


7. 아이를 협박하지 말아야 한다.

(의외로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협박하고 겁을 주어 버릇을 고치려고 한다. 예를 들면 경찰 아저씨가 잡아간다, 그냥 길에 내버려 두고 간다, 엄마 혼자 도망가 버린다, 등등 이런 으름장들이 처음에는 효과가 있을런지는 몰라도 불필요한 공포심을 느끼게 되므로 삼가 하는 게 좋으며 어차피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면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8. 아이의 인격을 모독하지 않는다.

(부모도 화가 극에 달하다 보면 아이에게 인격 모독적인 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게 된다. 부모의 이런 표현들은 단순한 화풀이만 될 뿐 아이의 버릇을 고쳐주지는 못하고 오히려 큰 상처만 받게 되며 아이의 인격형성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소극적이고 자기 비하가 심한 아이의 뒤에는 인격을 모독하는 엄마가 있지 않은지 뒤돌아 봐야 한다.)


9. 왜 그랬냐고 묻지 말고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묻는다.

(아이를 꾸중할 때는 아이가 집중할 수 있게 왜 그랬느냐고 묻기보다는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묻는 게 중요하다. 왜 그랬는지를 먼저 묻게 되면 아이는 자신을 변명하는 데만 급급해 자신이 저지른 잘못은 잊어버리게 된다.)


10. "다시는 안 그럴게요"라는 약속을 받아내지 않는다.

(아이가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이번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한다고 해서 잘못을 뉘우친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건 크나큰 오산이다. 용서를 빌고 나면 부모 기분이 조금은 누그러지는 것을 아니까, 혹은 부모가 그렇게 말하길 강요하니까, 하는 것뿐이다. 그런 약속을 받아내는 것보다는 진정으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뉘우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출처 : 커뮤니티>정보나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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