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3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참된 사랑으로 나아가는 길' 말씀 요약, 요한복음 21:15~17, 작성자: 이용석 집사>
   우리가 겉으로 보이는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참된 사랑을 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베드로가 열심히 주님 따라다니며 신앙의 고백을 뜨겁게 했지만 그것도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깨어져버려서 회복이 불가능해 보일 것 같은 그러한 사랑을 주님께서 오늘 회복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우리 신앙생활이 뜨거운 사랑으로 오래 가려면 계속 회복해야 되는 은혜를 얻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회복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우리의 사랑이 오늘 다시 한 번 예수님 안에서 회복될 때, 비로소 넘어졌던 우리가 일어서서 가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베드로와의 사랑이 회복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불편하고 어려운 얘기를 꺼내십니다. 그래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적당히 체면 차리면서 껄끄럽고 멀어진 관계를 그냥 적당히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늘 말씀에 나오는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너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 말씀 앞에 서서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십니다"라는 사랑의 고백을 할 수 있는 회복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 안에 있는 아픔과 상처와 불편함과 껄끄러움도 넘어서게 됩니다. 그래서, 오래 가는 사랑의 특징에는 회복이 항상 있습니다.
   우리에게 회복이 있기 때문에 사랑이 이어져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회복의 바탕이라는 게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말씀을 우리가 미루어 보아서 알 수 있는 것은 강압적인 회복이 아니라, 용서하심으로 회복하게 하십니다. 무조건적인 용서와 품어주시고 용납하시는 사랑입니다. 우리 인생에 우리가 믿음 생활을 하면서 많은 일들을 지나가는데, 주님께서는 거기에 대해서 우리에게 꼬치꼬치 묻지 않으십니다. 오늘 우리에게 예수님이 던지시는 질문은 단지 "너가 나를 사랑하느냐"입니다. 이것을 물으시고 여기에 대답이 될 때, 우리의 사랑이 회복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어보지 않는 용서가 참 귀한 용서입니다.
   우리의 죄를 다 낱낱이 고백하는 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지만, 진정한 회개는 "예수님,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가 ㅉ진정한 회개입니다. 주님 안에는 이미 용서의 준비가 되어 있으십니다. 이 용서의 준비가 되어 있는 분처럼 귀한 분은 없습니다. 용서에 대해서 이미 준비가 되어 계셔서 우리가 왔을 때는 그냥 이미 안아주고 잔치를 열어줄 모든 것들이 다 준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시고 용서하시고 품어주시는 그 사랑 안에서 회복이 됩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모든 사랑이 다 회복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주님을 향한 사랑은 반드시 회복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 앞에서 회복되지 않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정산하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다 알아야 회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디베랴 바닷가가 되어서 예수님의 사랑이 회복되는 곳이 되어야 하고, 탕자의 아버지 집이 되어서 아버지의 사랑이 회복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래 가는 사랑은 멋지고 훌륭한 사람들 만나서 그냥 멋있게 사랑해서 오래 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안아주고 사랑하고 용서하고 품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사랑이 오래 가고 회복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2024년에는 우리의 사랑이 지속적으로 뜨겁게 회복되는 사랑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의 세 번의 질문을 통해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만큼 베드로와의 사랑의 회복에 예수님께서 온 마음을 쏟으셨습니다. 우리와의 사랑의 회복이 예수님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랑의 회복하실 때, 한 가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베드로에게 사명을 지금 주고 계십니다. 바로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양을 먹이라 한다는 것은 단순한 사명을 받은 것만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사랑을 지키는 일로서 양을 먹이라는 말씀이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와 예수님과의 사랑은 전적인 무조건적인 용서를 통해서 회복되는데, 그 사랑을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은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할 때, 예수님과의 사랑이 회복이 될 뿐만 아니라 지켜지게 됩니다. 
   우리에게 사랑은 감정인데 그 사랑을 이어지게 하는 것은 감정이 아니라 헌신입니다. 처음에 사랑이라는 것은 보고 싶고 만지고 싶으며 함께하고 싶은 마음의 감정입니다. 그런데, 그 감정이 지켜지려면 무엇인가 다른 헌신이 필요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이 주시는 사명으로 예수님의 양떼를 내가 먹여야겠다라는 다짐을 하는 순간 베드로는 그 양을 먹임으로써 예수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이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때로는 감정적일 수 있지만, 우리의 헌신으로 인해서 감정이 다시 살아나고 우리에게 주신 사랑이 다시 회복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뜨거운 감정만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오늘 이렇게 예배를 지킬 때 예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혹시 올해 우리에게 맡겨주신 직분이 있다면, 그 직분을 감당함으로써 예수님을 사랑하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로 그 사랑을 지키려면 베드로처럼 매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마지막으로 주시는 말씀은 결국은 물론 나중에 베드로의 순교에 대한 말씀이기도 하지만,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올해 주님과의 사랑이 회복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회복의 시간을 꼭 가져서 주님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나면 주님이 회복하게 하십니다. 내가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로 그 사랑을 회복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깊이 만나고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들을 감당할 때, 그 일을 통해서 주님을 더욱더 사랑하는 주의 성도들 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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