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7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연말에 하는 은혜로운 작별' 말씀 요약, 사도행전 20:1~6, 작성자: 이용석 집사>
   우리가 순조롭게 올 한해의 여정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오늘 말씀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에게 좋은 작별이 있어야 합니다. 사도행전에는 작별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나오는데, 그것은 바로 바울이 항상 새로운 곳으로 떠나가면서 작별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작별이 결국은 바울이 바울 되게 하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작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뿐입니다. 그래서, 작별을 잘 배워야 건강한 성도가 됩니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과의 건강한 애착 관계가 형성이 되면 맨날 불안해서 전전긍긍하거나 두려움으로 살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을 알게 된다면, 내가 헤어져야 하는 것들과 내 인생에 작별해야 되는 것들에 대해서 마음은 슬플 수 있고 아쉬울 수 있지만 건강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우리는 연말에 담대해져야 합니다. 단순한 작별만이 아니라 우리가 담대해져야 일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더 담대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의 뜻이 나와 함께하심을 믿고 내가 가는 길에 주님께서 은혜 주심을 믿고 우리는 담대하게 떠날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이 사랑했던 사역지를 떠나서 이제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바울은 항상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담대하게 떠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이 작별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었고, 그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님의 복음을 온 세상 가운데 퍼뜨리게 됩니다. 우리가 은혜의 작별을 잘 준비하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가 한 해를 순조롭게 성공적으로 잘 마치시려면, 우리를 자꾸 잡아당기는 것 가운데 나를 부정적으로 만들어가는 것과 담대하게 작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픔의 생각들과 나를 중독되게 하고 나의 시간을 한없이 잡아먹는 아주 비생산적인 것들과 작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인간은 공간과 시간과 힘의 한계를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작별은 우리에게 공간과 시간과 에너지를 더 만들어줍니다. 우리에게 작별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취미가 삶의 기능을 잃게 하면 안 됩니다. 본업에 피해를 줄 정도로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것과 작별할 수 있는 담대함이 있어야 합니다. 오래 쌓인 옷들과 짐들과 나의 소유와도 작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영적인 삶을 방해하고 나와 하나님 사이를 멀게 하는 인간관계들과 삶의 끈적거리는 것들을 작별해야 합니다.
   작별의 짝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는 귀한 능력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소원을 이루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지 못할 때,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나의 삶이 틀어져 있고 나의 삶에 결단력이 없으며 나의 삶에 질질 끌려가는 일들이 많이 있다면 우리는 무릎을 꿇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이 바닷가에 이 척척한 곳에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겠다는 항복과 간절함의 싸인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힘과 뜻대로 안 될 때와 간절한 마음을 가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하고 무릎을 꿇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님의 본을 닮아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그 다음에 작별을 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올해도 작별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이 세상의 헛된 것들과 하나님이 나를 움직이시는 곳으로 가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 나의 삶에 부정적이고 아픔을 주고 자꾸 나를 끌어당기는 그러한 모든 것들로부터 작별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바라며 순조롭게 올 한 해를 잘 마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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