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9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그래도 좋습니다' 말씀 요약, 고린도후서 11:28~30, 작성자: 이용석 집사>
   우리가 무엇인가를 꿈꾸고 소망하고 일할 때 우리의 뜻대로 다 안 될 때가 있습니다. 믿음이 잘못되면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되거나 내 뜻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시지 않거나 나의 길을 축복하지 않으신다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올바른 믿음은 내 뜻대로 안 될 때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읽은 본문의 말씀은 바울이 자신의 사역 속에서 얼마나 많은 고생과 아픔과 어려움을 당했는지를 아주 상세하게 적은 다음에 하는 말입니다. 정말로 바울이 이런 수많은 고난과 그의 뜻대로 안 되는 삶 속에서 그가 자신의 약한 것을 자랑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잘난 것, 잘한 것, 남들이 존경할 만한 것, 아주 특별한 것만 자랑하겠지만, 바울은 한마디로 죽도록 고생하고 그의 마음대로 안 된 인생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바울은 특별한 믿음을 가진 사람인데, 하나님께서 그도 역시 고생시키시고 환란과 수많은 어려움들을 지나가게 하십니다. 오히려, 바울은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그의 약함을 통해 하나님이 강하시다라는 것을 경험하고 교인들의 약함을 이해하면서 마음이 애탄다라고 표현하고 있을 정도로 자신의 그 약함과 수많은 고난과 환란이 자신의 사역에 좋은 것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그래도 좋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의 반응입니다.
   우리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야 하는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이유는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생기든 우리의 중요한 반응은 긍정적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저지르는 많은 실수는 우리가 들여다봐야 하고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배워야 하는 곳입니다. 우리 사람들은 잘 안 됐다라는 감정이 우리를 사로잡으면 위축됩니다. 믿음이 우리의 마음을 다스려야합니다. 절망과 실망과 섭섭한 마음이 우리를 다스리면 안 됩니다. 또한, 우리의 기분이 태도가 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많은 경우에 우리의 감정과 기분이 태도가 되어서 잘못된 곳으로 가도 그것을 그냥 가만히 놔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의 인생인데도 그냥 거기에 끌려다니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우리의 실패와 아픔과 안 되는 일로부터 배우려는 마음이 생기면 "좋았어. 그래 괜찮아"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때로는 아픔을 주시고 환란과 고난을 주실 때, 그것을 떨쳐버리려는 마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배우려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우리가 "그래도 좋습니다"의 자세를 갖는 이유는 그 어려움을 넘어서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이 우리 삶의 흉터가 되고 우리를 누르는 짐이 되어서 거기에만 눌려서 살면 안 됩니다. 우리는 환란과 고난을 넘어서서 주님이 주시는 이 귀한 경주를 완주하고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바울의 이야기는 약함 속에서 환란을 헤쳐나가고 어려움을 이겨내며 결국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진짜 바울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삶을 사는 것도 있지만 생존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존해야 되는 삶 속에서는 우리가 절대적인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가려면 하나님이 주신 것을 좋다라고 여길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허락하신 은혜들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미 주신 하나님의 능력이 있고 은혜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바로 그것 때문에 우리는 "좋았어"라고 외칠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고린도후서 11장에 아무리 봐도 "좋았어"라는 이러한 바울의 반응은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이 모든 어려움 속에서 그것을 자랑으로 삼는 것은 바로 그의 신앙의 자세가 어떠했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가 어떤 일을 만나든지 그 일을 만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기를 축복합니다. 그것이 바로 영적인 질문입니다. 우리 삶에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일들과 환란과 고난과 어려움을 만날 때, 우리가 그 앞에서 영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느냐가 오늘 우리가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오늘 좋은 날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우리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선포하면서 나아갈 때 우리가 승리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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