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3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예수님처럼' 말씀 요약, 빌립보서 2:5~8, 작성자: 이용석 집사>
   예수님은 이 땅에 우리와 함께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는 그 함께하심이 지배하심과 다스리심에 함께하심만이 아니라, 우리를 여전히 배우시는 자세로 가장 낮고 겸손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오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과 세속됨을 다 아시면서도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우리를 배우셨고 여전히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으며,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몰라서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다 알고도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다 알고도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하셨고 우리를 배우셨는데 이것이 참 중요합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은 겸손하신 분이셨기 때문에 인간인 우리를 배우셨습니다. 오늘 빌립보서 2장의 말씀은 예수님의 그 겸손함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약에 예수님처럼 살아가고 예수님 닮아가기를 원하고, 우리가 보내지는 어디에서든지 좋은 역할을 감당하려면 사람을 배우고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선생님과 랍비로서, 우리를 계속해서 배워가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훈련을 통해서 우리가 성장하는 것을 보셨고, 또 성령을 통해서 우리가 변화를 받는 것을 주님은 배워가셨습니다. 우리가 변화와 개혁에만 빠지다 보면, 그 중심에 있는 사람을 빼고 변화와 개혁에만 몰두하게 되어 그런 변화가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를 참 많이 보게 됩니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예수님처럼 사람을 배워가길 축복합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은 성급하지 않으셨습니다. 시간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공평한 도구입니다. 우리 모두가 똑같은 시간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성급한 것은 상처와 아픔을 남깁니다. 성급하지 않고 시간을 잘 쓰는 사람들은 그 시간의 열매를 반드시 보게 됩니다. 
   우리가 때로는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변화를 가져올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바꾸는 것에도 능력이 있으나, 안 바꾸는 것에도 능력이 있습니다. 변화도 귀한 것이지만, 지키는 것도 귀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목적을 위한 변화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내게 주신 것 안에서 얼마나 잘하느냐가 다윗이 보여준 골리앗과의 싸움의 능력이었습니다. 
   우리는 때로는 변화를 위한 변화보다 목적을 위해서 천천히 걸어가는 기다림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급하게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단시간 내에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을 혁명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단시간 내에 강력한 변화가 꼭 성공을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인내해야 되고 기다려야 됩니다. 우리는 성급하지 않게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주님의 백성들이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예수님은 모든 것을 진실된 의도를 갖고 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진리이시고 진실되십니다. 예수님의 하시는 모든 일들 가운데, 그 진실됨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진실됨은 반드시 언젠가는 통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가져야 하는 것은 진실됨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헌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이웃과 세상을 섬기는 마음으로 진실성을 갖고 하다 보면 그 진실됨이 모든 곳에서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날이 더욱더 크게 다가올 줄로 믿습니다.
   우리에게 예수님이 가지셨던 그 진실성이 묻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디에서 살아가든지 보여주는 데 급급하지 말고, 정말 진실되게 살아가길 축복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에는 의도가 있어야 되는데, 우리 그리스도인의 의도는 진실됨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기적에는 의도성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의도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나누는 일들을 계속해서 해야 합니다. 우리가 행하는 일들과 선행 속에서 복음과 진실됨을 담아서 우리의 모든 일들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의도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페이스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모든 경주가 페이스의 싸움입니다. 우리의 페이스를 남들 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의 속도를 조절하지 못하고 자꾸 엉뚱한 속도를 냅니다. 나의 페이스로 내게 주신 페이스를 잘 맞추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그 모든 속도는 오직 하나님께 맞춰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속도는 하나님의 속도입니다. 우리 교회의 속도는 하나님의 속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속도는 하나님의 속도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주님과 발걸음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가 다 있습니다. 결국은 다 따라오고 가게 되어 있는데, 그때 남들을 너무 바라보게 되면 우리는 자꾸 조급해지고 우리의 페이스를 잃어버리고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을 더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의 경주는 하나님 바라보며 예수님과 함께 뛰는 이인삼각 경주입니다. 계속해서 주님과 동행하고 예수님처럼 이 땅에서 겸손하게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며 살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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