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2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쭉정이의 회개' 말씀 요약, 마태복음 3:10~12, 작성자: 이용석 집사>
   사람이 무엇을 외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직업을 알 수 있습니다. 선지자들은 회개를 외쳤습니다. 그런 면에서, 세례요한은 분명한 선지자였고 예수님께서 인정하시는 선지자였습니다. 세례요한의 회개는 진심이었고, 그 당시 유대인들에게 정말로 회개를 해야 된다고 외쳤습니다. 세례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주셨습니다. 그 성령의 불이 알곡과 쭉정이를 나눠서 알곡은 곳간에 들인다고 하였습니다. 인류 최초의 예배 장소가 타작마당인데, 오늘 예수님께서 이 타작마당에서 키를 들고 알곡과 쭉정이를 나누는 것은 교회 안에서도 예수님께서 알곡과 쭉정이를 나누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알곡으로 만드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우리가 알곡이 될 수 있지만, 오늘 세례요한이 전하는 메시지는 회개가 있는 사람이 알곡이 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별하실 때, 우리에게 회개와 회개의 열매가 있느냐를 보신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당시에 회개하는 것 같았지만, 그 회개가 사실은 참된 회개가 아니었습니다. 회개의 모양만 갖고 있었을 뿐, 참된 회개가 아닌 전부 다 모양만 있고 열매가 없는 회개였습니다. 가벼운 회계는 회개를 알고 악용하는 회개입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이 지금 2가지의 회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회개는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회개는 그냥 단순히 후회하는 감정과 마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버리는 것과 돌아오는 것이 있어야 그것이 열매인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에 메마른 우리의 땅에서 우리의 길과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가면, 우리는 더 이상 메마른 땅이 아니라, 주님의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가 됩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그러면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이 열매 없고 입만 살아있으며 재만 많이 뿌리는 회개는 주님께서 다 찍어서 불에 던져버릴 것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두 번째, 회계는 우리를 알곡되게 합니다. 시편 1편에 복 있는 사람이 알곡입니다. 성령의 불로 세례를 받고 돌아와서 회개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알곡이 되어 가고, 그렇지 않고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은 쭉정이가 되어서 주님의 심판의 불에 태워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은혜의 예수님이시지만, 동시에 심판의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교회 안에서 알곡과 쭉정이를 가르는 키를 들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들어오는 우리를 그 위에 놓고 성령의 바람에 까불리시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회개를 촉구할 수밖에 없는 그거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구별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세례요한이 할 수 없는 것이 이 구별인데,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가 알곡됨과 쭉정이됨을 구별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심판대에 서서 성령의 바람을 확 불러일으키실 때, 결국은 알곡과 쭉정이가 구별이 됩니다. 우리에게 고난이 있을 때 누가 정말 예수님의 사람인지 아닌지가 구별이 되는데, 그 고난도 성령의 역사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바람이라는 것이 어떤 뜨거운 오순절 바람처럼 확 불면서 우리를 뜨겁게 하고 방언하게 하는 이런 바람도 있지만 우리를 심판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가벼운 우리를 날려버리는 그 바람도 고난과 어려움의 바람을 통해서 우리를 심판한다는 것입니다. 제일 먼저는 가벼운 것이 떨어져 나갑니다. 우리가 늘 가벼움을 경계하길 축복합니다. 그런데, 가벼움과 무거움에 바로 회개라고 하는 요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면 쭉정이는 너무 쉽게 날아갑니다. 
   그러나, 회개는 우리를 무겁게 합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무거운 알곡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 속에 진실된 회개가 항상 있어야 합니다. 은혜만 아는 사람들은 반드시 회개의 무게를 갖추어야 합니다. 은혜가 귀하지만, 회개의 선포가 없는 은혜는 값싼 은혜가 됩니다. 서구 교회가 가벼워지는 이유 중에 하나가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만 강조하다가 회개를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모습은 굉장히 멋있는데, 정작 회개가 없으면 열매가 없는 가벼운 쭉정이가 되기 쉽습니다. 우리에게 회개의 열매가 있길 축복합니다. 
   우리가 잘 붙어 있지 않으면 떨어집니다. 우리에게 바람이 불 때, 모든 가벼운 것들과 무엇이든 잘 붙어 있지 않던 것들이 떨어져 나갑니다. 우리가 주님께 붙어 있으시길 축복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주님께 하나님께 잘 붙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강하게 우리의 삶 가운데 불어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앞에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께 바짝 붙어 있어서 주님과 교회와 예배를 떠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어떠한 형태의 바람이 다시 불지 우리는 모르지만, 그때 다시는 우리 교회가 성도를 잃지 않는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떨어져 나가지 않으려면 무거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회개가 우리 교회를 알곡되게 하고 주님께 가까이 붙어 있게 하는 은혜가 될 줄로 믿습니다. 이번 주에도 주님과 가까이 하고 회개를 통해서 무거워지며 주님께 바짝 붙어 있는 은혜가 있는 그런 한 주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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