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4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훈련을 받으면 거인을 이길 수 있다' 말씀 요약, 사무엘하 21:15~17, 작성자: 이용석 집사>
   우리가 남들에게 많이 보이지 않지만, 한 팀을 살리는 선수들을 언성 히어로즈(unsung heroes)라고 말합니다. 우리 가운데도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남들 보이는 곳에서 안 보이게 일하면서, 영광과 박수를 받지 못하고 찬사받지 못하지만, 정작 하나님께는 사랑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바로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정말로 하나님의 사역에 꼭 필요한 사람들을 통해 교회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며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이루시게 됩니다.
   오늘 본문 후반부에 거인들을 이긴 사람들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윗의 휘하에서 훈련을 잘 받고 이제는 거인을 이기는 사람이 되어서 나라를 지키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다윗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일들을 감당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인 언성 히어로즈를 기억해 줍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한 상을 풍성하게 준비하십니다. 우리가 정말 복 받는 가정들 보면, 보이지 않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수고한 가정이 복을 받습니다. 보이지 않고 튀지 않게 남들 앞에 막 드러나서 박수받지 못하지만,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 수고하는 언성 히어로즈들이 있는 진짜 그 가정의 자녀들이 복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에 보이지 않는 그 위대한 영웅들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가정이 언성 히어로즈 되길 축복합니다. 우리 교회도 언성 히어로즈들이 많은 교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에 위대했던 하나님의 종 다윗도 나이가 들어서 그의 칼이 녹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스비브놉이라고 하는 블레셋 거인에게 밀리게 됩니다.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새 칼을 들고 덤벼드는 그에게 위협에 빠졌습니다. 그때, 요압의 동생 아비새가 와서 도와줍니다. 이 장면은 이제 다윗이 물러서야 될 때가 된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 물러서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고 그 모든 큰 원대한 계획의 일부분입니다. 영원토록 내가 맨 위에 서서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은 아닙니다. 다윗 같은 하나님의 종도 때가 되면 전쟁터에서는 물러서야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가 이스라엘의 등불 됨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등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가 높은 자리에 있는 것만 최고로 생각하지 말고, 내 영향력이 어떠한 영향력이 되는가를 기억해야 합니다. 등불은 그 존재만으로도 불을 밝혀주는 역할입니다. 등불은 성경적으로 봤을 때 세 가지 역할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말 그대로 사물을 보이게 하는 역할입니다. 다윗이라는 사람이 이스라엘에게 불을 밝혀주어서 이스라엘이 어떠한 상황인지를 계속 보게 해줘야 합니다.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어떤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 이 나라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그것을 보여줄 수 있는 리더가 바로 다윗이었습니다. 어른들은 기본적으로 등불의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등불의 역할을 어른들이 해주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비춰주어야 합니다. 내가 조명을 받기보다 내가 비춰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됩니다.
   두 번째로, 인도하는 역할입니다. 시편 119편의 말씀에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 되어 나의 길을 비춰주고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너무나 중요한 기준이 되며 그 말씀이 우리를 인도해 준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영적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비춰주는 사람이 바로 다윗이었습니다. 다윗의 존재만으로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가정에서 어른들이 해야 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정이 바른 길을 가도록 비춰줘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얻은 은혜와 갖고 있는 지혜를 통해서 등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 교회에서도 등불의 역할을 감당하고 가정에서도 감당하기를 축복합니다.
   세 번째로, 사람을 길러내는 일입니다. 지금 다윗의 때에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서 하신 일들 가운데 하나가 사람을 길러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 귀한 일입니다. 우리 교회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길러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다윗이 용사들을 길러내듯이 사람을 길러내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거인을 이기는 것은 영웅이 아니라, 훈련받은 사람이 이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혼자 이겼던 거인을 이제는 많은 용사들이 각각 부름받은 사람들이 나가서 거인을 쓰러뜨리고 그 나라를 지키고 세워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은퇴한 분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 중에 하나가 바로 용사들을 길러내는 일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많은 경험과 지혜와 그 안에 담겨 있는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그 마음을 통해서 우리는 사람을 길러내야 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용사를 길러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밖에 나가서 거인을 쓰러뜨릴 수 있고, 대적을 만나도 뒷걸음치지 않고 믿음으로 나가서 기도로서 승리할 수 있는 용사와 같은 그런 사람을 길러내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등불입니다. 다윗이 여전히 이스라엘의 등불이었던 것처럼 은퇴하고 힘이 좀 빠져서 옛날처럼 돈 많이 벌고 세상에서 잘 나가지 않아도 우리는 여전히 이스라엘의 등불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으로 가르쳐 주고 비춰주고 인도해 주며 용사들을 길러낼 때, 우리 대한민국의 교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에게 은퇴가 끝이 아닙니다. 은퇴 후에도 등불의 역할을 감당하시길 축복합니다. 우리 자녀들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용사들이 나오고 거인들을 이기는 주님의 귀한 종들이 나오도록 길러내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한때 부흥의 시대를 살아갔고 부흥의 때를 봤습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좀 움츠러든 부흥의 시대를 지난 좀 아쉬운 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용사를 길러내면 다시 부흥의 때를 맞게 됩니다. 우리는 사람을 길러내야 합니다. 우리 한국교회를 반드시 잘 되게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이 은혜 주셔야 하고 우리가 움직여야 하고 우리가 뜨거움을 잃지 말아야 하며 그 뜨거움을 우리 자녀들이 이어가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거인들을 이기며 주님의 나라를 굳게 세우는 용사들이 이곳에서 많이 나오게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 교회가 부흥의 도가니가 되어 이 곳에서 계속해서 끊임없이 타오르는 힘이 있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용광로 같은 교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는 그 꿈을 잃지 말고 우리가 등불이 되어서 빛을 밝혀주고 사람을 길러내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할 줄로 믿습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