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상식] 문안하지 말라!


 

누가복음 10장 4절에서 예수님은 70명의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보내면서 길에서 누구를 만나도 '문안' 하지 말라고, 즉 인사도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예수님은 왜 이런 지시를 내리신 것일까?

과연 예수님은 예의범절도 모르셨던 분이셨을까? 하지만 절대 아니다. 

 

유대인들의 인사습관을 이해한다면 예수님의 이런 의도에 쉽게 수긍이 된다.
그 시대 유대인들은 인사를 아주 길게 하는 풍습이 있었다.

길을 가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면 먼저 입을 맞추고, 그 다음 서로 오른손을 가슴에 올려 놓는다.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는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한다' 는 의미이다.

그 다음 그 손을 입술에 갖다 댄다. 물론 '우정의 입맞춤을 하고 싶다' 라는 의미를 갖는 것이다.

그리고는 손을 천천히 이마 높이까지 올린 뒤에 서로의 손을 굳게 움켜진다.

이것은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라는 의미이다. 여기에서 끝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런 뒤에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어서 반시간 정도를 서로 칭찬하는 대화에 소비하고 끝으로 서로 껴안고 비로서 이별을 고하게 된다.


그러니 성격 급한 우리나라 사람 이라면 차라리 고개를 숙이고 다니지 않았을까? 

때문에 예수님은 인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맡은 일에 속도를 내라는 뜻으로 지시를 내리신 것이며, 전도하러 다니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라는 분명한 섭리가 있는 것이다.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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