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의 의미와 필요성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라 명령하신 성례는 두 가지가 있다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는 세례, 즉 침례이고, 다른 하나는 성찬입니다.


침례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말씀드렸고, 오늘은 성찬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성찬에 대해서 고전11:23-26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이 말씀대로 성찬은 예수님께 받은 것, 즉 예수님께서 제정하시고 우리에게 성례로 지키라 명령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성찬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잡히시기 전 날 저녁에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를 하셨을 때였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떡을 가지시고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식후에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모범에 따라 우리는 오늘날 떡을 나누고 포도주를 나누는 성찬을 행하고 있습니다.
과연 예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성찬을 행하라 명령하셨을까요? 성찬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먼저, 오늘 본문 고전11:26을 보면 성찬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성찬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그 안에 담겨진 복음을 전하는 성례인 것입니다. 그래서 성찬은 깨닫는 데 둔한 우리를 위한 체험적인 설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행한 성찬을 유월절 식사 때 행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죄의 종노릇을 하고 있는 우리를 해방시켜 자유하게 하시기 위한, 죄 가운데서 심판 받아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살려주시기 위한 유월절 어린양, 즉 희생 제물이 되셨음을 알려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예수님께서 붙잡혀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직전의 마지막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붙잡혀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이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속죄의 희생 제물로 돌아가신 것임을 분명하게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마26:26대로 그 날 예수님께서 떡을 가지시고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말씀하셨고, 마26:27-28대로 또 잔을 가지시고 사례하시고 제자들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성찬을 행할 때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속죄의 희생 제물이 되셨음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떡을 뗄 때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몸이 찢기셨음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포도주를 마실 때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목 박혀 피를 흘리셨음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그리스도이심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아직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으며 그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 받고 영생을 얻었다는 이 사실이 바로 우리가 끝까지 믿음으로 붙들어야 할 복음이요, 우리가 땅 끝까지 전해야 할 복음인 것입니다.

 

또한 성찬은 떡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는 행위를 통해서 우리가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심으로써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표징이요 인치심입니다. 즉 성찬을 통해 예수님과 함께 연합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먹는 떡과 마시는 포도주 그 자체가 예수님의 살과 피는 아닙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성찬에서 떡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는 행위를 통해서 우리는 영적으로 예수님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심으로써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음을 믿음으로 확인하고 인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찬을 행할 때마다 예수님과 함께 연합한 자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머리이신 예수님의 거룩한 몸이 된 존재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롬6장에서 가르쳐주시는 대로 예수님과 연합하여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고 또한 함께 무덤에서 부활한 자이기 때문에 이제는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하나님께 대하여는 산 자로 살아야 함을 기억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 우리가 새 생명을 얻은 자이므로 이제는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하고 살아서는 안 되고 오직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야 함을 명심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성찬은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한 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설교합니다.


성찬에서 먹고 마시는 떡과 포도주가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 육체에 영양을 공급하여 생명을 유지시켜 주듯이 예수님의 살과 피가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 영혼에 힘과 능력을 공급하여 생명을 유지시켜 준다는 사실을 체험적으로 알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요6:35에서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고, 이어 요6:55~58에서는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를 인하여 살리라. 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에게 참된 양식이요 참된 음료가 되시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마심으로써 생명을 얻어 살아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신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고 믿음으로 영접하여 죄로 말미암아 죽은 가운데서 거듭나야 하는 것입니다.그리고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예수님으로부터 생명의 양식과 음료를 공급 받아, 즉 생명의 말씀을 공급 받아 힘 있게, 능력 있게 새 생명 가운데 행하여야 합니다.

 

한편, 성찬은 성도 간의 연합을 상징합니다.
성찬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중요한 공적인 의식입니다. 성찬은 그리스도의 몸된 성도가 아니면 참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성찬에 참여할 수 있는 자가 된 것을 기뻐하고, 우리에게 그러한 자격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성찬을 통해 성도들은 한 떡을 떼며 한 포도주를 마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하나 된 자들임을 나타내며 확인하는 것입니다. 고전10:16~17대로 우리가 떼는 떡은 예수님의 몸에 참예하는 것이고, 우리가 마시는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에 참예하는 것인데, 예수님은 한 분이시므로, 우리는 한 떡과 한 피에 참예하는 자들로, 하나가 된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 우리가 예수님으로부터 한 피를 받은 한 몸이 된 형제자매들임을 기억하고, 하나 됨을 굳게 지키며 서로 사랑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정리하면, 성찬에 참여할 때 다음과 같은 점들을 유의해야 합니다.
떡을 먹을 때에 우리의 모든 죄를 완전하게 용서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의 몸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음을 기억하고 믿어야 합니다. 또한 포도주를 마실 때에 우리의 모든 죄를 완전하게 용서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의 피가 십자가에서 다 흘려졌음을 기억하고 믿어야 합니다.


또한 떡을 먹고 포도주를 마실 때에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하여 그와 함께 죽고 부활함으로 우리가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 산 자가 되었음을 기억하여 마음에 새기고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떡을 먹고 포도주를 마실 때에 예수님께서 우리의 영혼의 참된 양식과 음료가 되심을 기억하고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고 날마다 예수님으로부터 힘과 능력을 공급 받아 새 생명 가운데 살아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끝으로 한 떡을 떼고 같은 포도주를 마시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한 몸 된 지체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복음을 위하여 일심협력하며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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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자

조남호목사

서울대흥교회

(창골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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