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거룩함의 평범함' 말씀 요약, 여호수아 5:13~15, 작성자: 이용석 집사>
   오늘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서 우리의 거룩함에 대해서 그 거룩함이 우리의 삶에 어떠한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는지에 대해서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의 여러 성격과 특성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확장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창조물들도 계속해서 확장해 가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닮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능력은 절대로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더욱더 확장되어 가신다는 것으로 우리가 이해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휘장을 찢으시고 지성소 밖으로 나오셨습니다. 우리가 지성소로 들어가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지성소 밖으로 나가신 어떤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주셔서 모든 벽을 허무시고 계속해서 확장해 가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이 확장은 성장, 제자도 혹은 차원이라는 다른 이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을 담기 때문에 우리도 성장이라는 것을 참 중요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사건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느냐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이 거룩함을 우리 삶에 어떻게 누려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만나주신 것처럼 여호수아를 만나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그에게 내가 선 것은 거룩한 곳이니 신을 벗으라고 하신 말씀과 똑같은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를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에게 그 거룩함을 나타내시고 우리의 그 삶의 자리를 거룩하게 만드십니다.
   여호수아의 삶의 자리에서 그가 걸어가는 중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찾아오셨고 바로 그 자리를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여호수아가 거룩한 곳에 가서 하나님을 만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났더니 거기가 거룩해 진 것입니다. 이것이 거룩의 평범함입니다. 우리가 어떤 길을 걸어가든지 그 길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그 하나님 앞에 낮은 마음으로 엎드려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 그곳이 거룩한 곳이 됩니다.
   우리는 거룩한 특정한 장소인 성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거룩함은 장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곳은 예루살렘이 아니라 오늘 여기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서 있는 그곳에서 꼭 하나님을 다시 한 번 만나시길 축복합니다. 그곳이 하나님이 서 계신 곳이라면, 모든 것이 거룩한 곳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우리 삶에서 이 평범한 거룩함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먼저는, 군대 장관을 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천사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천사가 여호수아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시로 우리에게 하나님을 드러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어도 내가 하나님을 찾을 수도 있지만, 하나님이 하나님을 드러내주셔야 합니다. 예배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을 찾아왔지만,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사랑과 은혜를 드러내 주실 때, 정말 우리가 참 은혜를 받게 됩니다.
   오늘 여호수아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성경이 분명히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드러내 주신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분명히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고 구하면, 하나님은 하나님을 드러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여호수아는 이미 하나님과의 말씀 관계 속에 있었는데, 여호수아가 거기서 더욱더 하나님을 찾는 마음으로 열리고 앞으로 가고 있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자리와 상황에 있든지 하나님을 찾을 때, 그곳이 거룩해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곳이 거룩한 곳입니다. 하나님을 발견하는 사람들은 어떤 상황이 와도 어디를 가든지 계속해서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자꾸 거룩한 자리에서만 찾으려고 하지 말고, 우리가 서 있는 그곳에서 하나님을 찾으면, 거기가 거룩한 곳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디 있든지 늘 하나님을 찾으면, 그곳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거룩한 곳이 될 줄로 믿습니다.
   두 번째로는, 구별함의 거룩함입니다. 거룩은 구별함이라는 명제입니다. 예배는 나의 구별된 것을 드리는 시간입니다. 나의 시간과 장소를 구별하고 나의 마음과 물질조차도 구별하여 가져와서 드리는 이 모든 것이 예배인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것을 구별하는 것보다 이 기본적인 시간과 물질과 마음 이런 것들을 구별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이것이 무너지면 예배의 거룩함도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예배가 거룩한 이유는 바로 우리가 이것을 다 구별하여서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가장 평범한 자리가 거룩한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광야는 황폐한 땅이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에 거룩한 땅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서 있든지 그것을 구별하여 드리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황폐한 땅에 서 있을지라도 구별하여 드릴 때, 그 모든 것이 거룩해질 줄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 그곳이 거룩해집니다. 여호수아는 엎드릴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게 귀를 바짝 낮추는 귀의 겸손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귀의 겸손함을 갖고 있는 사람이 거룩한 사람입니다. 성막이 그냥 성막이어서 거룩한 곳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에 그곳이 거룩한 곳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주여 주여 외치는 것도 거룩한 곳이 될 수 있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곳도 거룩한 곳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일을 만날 때, 하나님께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럼 그곳이 거룩한 곳이 됩니다.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외치고 엎드리면서 귀를 기울이길 바랍니다. 그곳이 거룩한 곳이 되고, 거룩한 귀를 가진 사람이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지금 서 있는 이곳은 거룩한 곳입니다. 성전이라서 거룩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이 여리고 앞이고 호렙산이며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세상 어디를 가든지 거룩한 곳에 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 오셔서 우리를 만나주시고 인도해 주시며, 우리가 여리고와 같은 성을 만날지라도 승리하게 하시는 은혜를 반드시 허락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거룩한 삶을 살아가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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