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책임지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 ' 말씀 요약, 창세기 32:9~12, 작성자: 이용석 집사>
   야곱은 장자권을 얻은 이후로는 계속 도망다니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이제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좀 작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야곱이 하나님께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형과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간곡히 기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화해의 자리에 굉장한 긴장감이 깃들고 있다는 것을 기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야곱의 기도는 가장 구체적인 기도입니다. 성경의 다른 어떤 곳에서 찾을 수 없는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장면이 있는 아주 구체적인 기도가 있는 유일한 기도문입니다.
   야곱이 자기가 큰 복을 받았을 때, 자기 삶에 있는 문제를 책임지기 위해서 에서에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 책임을 지려고 하는 지금 야곱의 모습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오늘 야곱의 기도를 보면 야곱은 정말 진실되게 하나님 앞에 그의 두려움을 내어놓았을 때, 하나님께서 그것을 받아주셨습니다. 야곱이 내 일을 내가 책임지겠다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그 길을 축복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먼저는 브니엘에서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씨름을 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의 중요한 자리에서 우리에게 씨름을 거십니다.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시고 하나님과 하나님을 붙잡고 씨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때로는 말씀과 예배를 붙잡으면서 우리의 고난의 자리에서 막 씨름하는데, 야곱을 승리하게 하시고 축복하기도 하십니다. 
   여기에 이제 신비로운 모습이 있는데, 우리를 어렵게 씨름 거시는 그 하나님께서 또한 우리를 축복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씨름을 버티면 하나님이 복을 주십니다.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거시는 그 씨름을 거부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묵묵히 버티고 견딜 때, 하나님께서 야곱처럼 우리에게 복을 주십니다.   
   야곱이 지금 일을 책임지려고 하는 것은 그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옳고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야곱은 두렵고 어렵지만 그 일을 감당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움을 피하기만 하면 길이 없습니다. 야곱이 마음만 먹으면 형과 만날 일도 없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자신의 일을 책임지려고 그 어려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길 위에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아미다'라고 하는 유대인의 기도가 있습니다. 하루에 세 번 드리는 유대인의 기도라고 하는데, 세 번 모두 유대인은 하나님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가 한 일에 대해서 변명거리나 탓할 다른 사람들을 찾기 위해 시간 낭비하지 말고, 이것은 다른 사람이 죄인이 아니라 내가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우리들은 우리의 것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우리는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한 일인데 다 다른 핑계를 대고 꾸며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책임을 지고 형에게 맞서 화해를 구하는 것밖에 없는 그 때에 놀랍게도 에서가 동생을 받아주었습니다. 우리가 책임을 질 때 은혜가 있습니다. 책임의식을 가질 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고 야곱도 도망자의 삶을 끝냅니다.
   우리가 자기가 한 것에 대해서는 자기가 책임을 져야 됩니다.  교회에서 조그마한 부분을 섬기든지 간에 항상 책임지는 주님의 종들이 되길 축복합니다. 야곱이 이 어려운 일을 책임지는 것이 마땅히 그가 책임져야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일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습니다.  브니엘을 통해서 용기와 위로를 주시고 함께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시면서 그 모든 일들이 회복되는 은혜를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우리의 죄에 대해서도 같은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용서받을 수 없는 참혹한 죄인임을 고백하고 그 죄를 마주하고 책임을 질 때,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야곱의 진정한 복이 자신의 두려움을 맞서서 에서를 찾아가서 이 모든 일에 책임을 지려고 하는 바로 그때부터 진정한 축복이 시작됐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주신 삶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좋은 그리스도인들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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