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9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나의 것이 아닙니다' 말씀 요약, 디모데후서 4:9~18, 작성자: 이용석 집사>
   영어에 인타이틀먼트(entitlement)라고 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어떤 것이 내 타이틀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으로, 내가 이 자리를 가졌었고 앞으로도 가질 것이며 영원히 이 자리를 가질 거야라고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굉장히 교만하고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영적으로 신앙적으로 모든 것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잃어버리고 놓쳐버리게 되는 것과 아픔을 당하게 되는 것들에 대해서 분명히 고백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내 것은 하나도 없다라는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오늘 바울은 자신의 제자이자 굉장히 가까운 디모데에게 어떻게 보면 좀 넋두리 같은 말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바울이 고백하는 것은 사람들이 어찌했든 주님은 나를 여전히 사자의 입에서 건져주시고 인도하시며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구원하시기 때문에 주님을 찬양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쭉 보면 모든 인간관계의 핵심이 다 나와 있습니다. 배반과 버림과 주의함과 유익함과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다 나와 있습니다. 마지막에 바울을 보면은 원한과 절망도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원한과 절망이 없기를 축복합니다. 우리의 모든 인간관계에 내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마지막에는 오직 주님을 찬양만 있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건져주시고 인도하시며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바울이나 우리의 소중한 것을 잃어버릴 때, 우리는 당연히 상실감과 배반감의 쓴물이 올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 홀로 외로운 사람들입니다. 주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날마다 상기하고 생각하며 고백할 수 있어야 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혹시 나에게 충성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하나님에게 충성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내가 아무리 도와 주었어도 내 것을 아무리 나누어 주었어도 다 떠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빨리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잃어버린 것과 빼앗긴 것에 대해서 소유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잃어버리고 나서 너무 마음을 오랫동안 품고 있으면 안 됩니다. 잃어버린 다음에는 이것이 내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생기면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는 은혜를 얻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면 내가 잃어버린 것들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시각을 갖게 됩니다.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렸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원통함과 원망함으로 살지 말기를 바랍니다. 거기에 소유권을 하나님 것으로 인정하면 자유함을 얻습니다. 우리에게 잃어버린 것과 아까운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지막 고백은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우리의 가진 것과 잃어버린 것조차도 다 주님께 맡기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이 새벽에 우리의 모든 소유를 주님 것으로 인정하는 믿음을 가지시길 축복합니다. 우리가 가져야 하는 가장 아름다운 믿음 중에 하나가 바로 그런 믿음입니다.
   우리가 주님께서 일을 맡겨주실 때는 열심히 해야 하지만, 그것이 내 것이 아닐 때는 메이지 말아야 합니다. 과감하게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하고 주님의 것으로 인정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자유함으로 우리의 삶 가운데 힘 있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기에 매어서 늘 뒤만 돌아보고 아픈 가슴만 부여잡게 되어 있습니다. 무엇을 잃어버렸던 그 모든 것을 주님의 것으로 맡기고 인정하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양한 은혜를 허락해 주십니다. 위로해 주시고 힘 주시며 능력 주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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