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7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예복을 입으십시오' 말씀 요약, 마태복음 22:8~14, 작성자: 이용석 집사>
   오늘 예복에 대한 말씀을 좀 나누고자 합니다. 어떤 왕이 아들의 결혼식에 많은 사람들을 초청했는데 응답이 없습니다. 그들은 바빠서 못 간다고 하는데,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그 초청장을 전하는 사람들로 임금의 종들을 잡아서 죽이기까지 합니다. 이에 임금이 굉장히 분노하여서 그 죽인 사람들을 잡아서 처형을 하고 이제 혼인잔치에 모든 사람을 부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 말씀에 예수님께서 선한 자나 악한 자나 다 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앞으로 세워지는 이 구원의 교회 공동체가 어떤 것인지와 어떤 곳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선한 자나 악한 자나 부름받은 사람들은 다 오는 곳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중요한 것을 하나 더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가 예복을 입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 고난 주간에 우리들이 여기에 온 것만이 아니라, 여기에서 예복을 입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가 구원의 역사 속에서 반드시 그 과정 가운데, 이 고난 주간은 참 좋은 기간입니다. 왜냐하면, 고난 주간 자체가 구원을 향해서 나아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향해서 나아가는 길 가운데는 반드시 겸손해져야 합니다. 우리는 순종의 옷을 입고 거만함과 교만함의 옷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의외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거만하거나 교만합니다. 내가 얼마나 잘하고 똑똑하며 많이 일했는지 이러한 모든 아름다운 옷들을 벗을 때, 우리가 구원의 옷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청함을 받은 사람은 많되 택함을 받은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초청을 받은 것만으로 만족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여기 와 있다면, 주님께서 초청하신 것에 만족하지 말고, 우리는 반드시 그 택함을 받는 사람들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복을 입었냐고 물어보십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입었는지, 순종과 겸손의 옷을 입었는지를 물어보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에 올 때마다, 항상 하나님이 주시는 예복을 입어야 합니다. 우리 구원의 삶에 하나님의 예복 없이는 절대로 우리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신앙이 자기 만족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신앙은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것입니다. 나의 만족이 아니라,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예복보다 내 옷을 더 중요하게 여기면, 자기 만족의 신앙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내 만족으로 예배하고 기도하며 내가 만족하지 않으면 봉사를 하지 않게 됩니다. 내 만족으로 주님을 섬기다 보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것 같은데, 정작 예복을 입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기 만족을 위한 예배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위험한지 모릅니다.
   이 시대가 자기만족의 시대로 남들보다는 내가 중요합니다. 남들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과 신앙도 자기 만족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 고난 주간에 나의 만족을 위한 영성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성을 가져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래야 멀리 갑니다. 자신의 만족에 빠진 신앙은 널뛰기입니다. 자기만족 중심적인 신앙은 절대로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고 하나님을 기뻐하시게 하는 그러한 신앙을 가져야 할 줄로 믿습니다. 
   내 최선이면 전부라고 시작하는 것은 온전한 예복이 될 수 없습니다. 나의 최선이 아니라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최선을 묻고 계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최상의 최선의 최고의 이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순종하기 때문에 여기 있는 것이고, 순종이 가장 아름다운 제사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구원에는 나의 최상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십자가를 의지해야 합니다. 내가 얼마나 선하고 의로우며 잘났는지 똑똑한지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공로와 최선이 아니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흘리신 보혈을 입었는지, 십자가를 붙잡았는지, 부활의 은혜를 입었는지를 물어보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다 은혜의 옷으로 갈아입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가 빨리 거만하고 화려하고 잘난 옷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오직 주님의 겸손한 옷을 입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고 기뻐하며 주님 없이는 살 수 없는 그 예복을 입어야 주님의 뜻하신 바를 이루는 사람들이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예복은 순종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그 옷을 그냥 입는 것입니다. 순종이 가장 아름다운 제사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십자가를 말할 때,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보혈을 입어야 혼인잔치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바울이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십자가가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다니고 기도하는 것이 부끄럽더라도 그 옷을 벗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 옷이 우리를 살리고 복되게 합니다. 그 예복에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진짜 최고의 옷은 십자가의 보혈의 구원의 옷입니다. 우리가 이 옷을 자랑스럽게 입고 세상 어디를 가든지 다른 것에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이 예복으로 주님의 은혜를 얻고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특별히, 이 고난 주간에 우리의 예복을 점검하길 바랍니다. 우리가 버려야 할 옷들이 있으면 좀 버리면서, 세상의 헛된 걱정의 옷, 교만의 옷, 자랑의 옷을 다 버리고 십자가의 옷으로 우리를 채워가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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