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주보라의 집을 다녀왔네요

 

준비도 부족하고 마련한 것도 부족하지만....

 

주보라의 집은 다른 장애인 시설보다 더 중증 장애인이 많은 곳이다

지체가 불편해도 살아가는데 힘든데

무슨 일일까 이들에게는 말도 못하고 지적 장애까지 더한것이다

 

그것도 30여명이나 되는 원생들에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길래 저리도 힘들게 하실까 하는 인간적인 마음이 들게 하는 곳이다

 

하지만 그들의 가슴에는 언제나 가장 순수한 하나님의 사랑이 있고

순전함이 가득한 지체들이다

 

그곳에는 김광식 원장의 휠체어가 분주히 움직일 때마다

돌보는 아이들에게 베푸는 사랑은 더하여 가는것이다

 

원장 자신이 3살 때 흔히 말하는 소아마비로 인하여 중증 장에인이면서

남을 돌보는 목사님으로 사역을 하고 있는 곳이다

 

김은자 전도사님의 인솔로 도착하여

제가 예배를 인도하고

김은자 전도사님의 " 우편에 강도처럼 은혜 받아요" 말씀으로 

원생들의 마음을 움직여 가슴으로 이끌어 들였다

 

점심은 우리가 준비한 떡국과 만두로 정성껏 70여명을 대접하였는데

넘 맛있다고  두 그릇씩이나 비웠다

 

식사 후 원생들과 개별적으로 마당으로 나가 구경도 시켜주고 놀아 주었다.

 

2부 순서로 열린 찬양은 금오순 집사와 민혜옥 집사의 율동과 찬양으로 함께 어울리는 순서가

마련되었다

앞으로 이러한 시간이 더 마련되었으면 하는 우리의 마음도 더하여지고...

 

준비한 풍선 놀이와 임원진의 우스꽝스러운 몸짓 찬양도 뒤로 한채

자활 작업장으로 달려 갔다

 

그들이 부수입으로 얻는 수입에 조금이라도 더하려는 그 마음이

손길을 분주하게 만들어 주었다

 

마지막으로 30명 원생들의 목욕은 가장 힘든 봉사 중에 하나이다

벗기고 씻기고 닦아주고 나니 허리도 아프고

힘이 쭈욱 빠졌지만 남은 것은 오로지 기쁨 뿐이었다

 

준비한 과일과 과자와 음료를 이들에게 일일히 먹여 주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다

 

준비한 의류와 반찬과 화장지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헌금도 유용하게 사용하리라 여기면서

돌아서는 발길에 원생들은 결국 방안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였다

 

휠체어에 원장님과 사모님 만이

흔드는 손길이 아쉽기만 하였다

 

주보라의 집 031-954-7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