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우리들이 잘 아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되었습니다.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모른 척 지나가고,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못 본 척 지나가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치료하여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눅10:30~35>

예수님은 누가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이냐고 물어보십니다.^^

 

명성교회에는 수많은 선한 사마리아인들이 있습니다.

특수선교부에 속해 있는 교정선교부도 그 중에 한 기관입니다.

 

오늘 교정선교부에서 안양교도소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비바람을 뚫고 미니버스는 선교위원들의 정담이 무르익을 때쯤 교도소에 도착했습니다.

신분을 확인 받고, 교실에 도착하니 재소자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8월에는 재소자 이동으로 봉사를 못했는데, 다시 찾은 이곳에 재소자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작별 인사도 못하고 헤어져서 서운한 마음도 있지만, 새로운 얼굴을 보니, 기운이 납니다.

 

문병천목사님의 인도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문병천목사님은 전과자였습니다. 그것도 별이 6개나 되는 전과 6범이었지요.

변변한 것도 훔쳐보지 못했고 겨우 훔친 돈도 되돌려준 어설픈 범죄자였지요.

 

교도소에서 심경의 변화를 경험하고, 출소 후 연세대에서 신학 공부를 마치고 목사가 된 후

자신의 인생을 재소자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성득교정선교부장님이 대표기도를 하였습니다.

이성득부장님은 10여년을 교정선교위원으로 재소자들의 멘토가 되어 주었습니다.

또한 9월 특별새벽예배 때는 인도에서 하던 일을 잠시 접어두고, 귀국하였지요.

 

이어서 송순선집사님의 특송은 우리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송순선집사님는 재소자들이 자식 같아 언제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찬양을 하십니다.

 

이승엽목사님의 설교 말씀으로 많은 은혜를 받고,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습니다.

이승엽목사님는 카페교회를 담임하시면서, 특별히 시간을 내서 말씀을 전해주려 동참하십니다.

 

1부 예배를 마친 후, 준비해 간 과일과 떡, 피자와 커피를 나누면서

재소자들과 얼굴을 맞대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선교위원들은 재소자의 멘토가 되어 죄책감과 옥중생활에 힘들어 하는 그들을

이름도 없이 섬기며, 예수님 말씀을 전하며, 많게는 10년 이상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재소자와 거리감이 좁혀지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시간이 왜 이리도 빨리 지나가는지...

재소자와 다음을 기약하고 마침기도를 하였습니다.

 

마침기도를 끝낼 때쯤 어느 재소자가 가만히 편지를 건네주었습니다.

편지에는 “ ...저희들을 위해서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까

저에게 반문해 보지만 이제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봉사를 마치고 철문을 나오는데, 당회장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9월 특별새벽예배 때 진액을 쏟으시면서 “너희가 먼저 먹을 것을 주어라”고 하셨지요.

 

예수님을 찾아온 율법학자는 율법을 해박하게 알고, 그것을 자랑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누가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이냐고 물어보십니다.^^

 

경기도 여주에 기독교소망교도소가 건축 중에 있습니다.

기독교소망교도소는 기독교신앙에 입각한 교정프로그램(신앙훈련, 생활훈련, 재활훈련 등)을

시행할 우리나라 최초의 민영교도소입니다.

소망교도소의 교정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잔여형기 1년 이상의 20세 이상 60세 이하의

성인 남자 300~500여명을 수용합니다.

새벽부터 취침시간 전까지 다양한 교정프로그램을 운영함과 동시에 출소 후

일정기간 동안 출소자를 보살피는 출소 후 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출소자 재범율을 4% 이하로 크게 낮춰 국가와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입니다.

공사가 완공되면 재소자들의 이웃이 될 선한 사마리아인들이 필요합니다.

 

성도님이 재소자들의 따뜻한 이웃이 되지 않겠습니까?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주님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드리지 않겠습니까?

 

교정선교부는 여러분의 선택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2010. 9. 15. 유희정

 

 

 

 

 

 

 

※ 자세한 내용은 특수선교위원회 카페(http://cafe.daum.net/mschonly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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