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라면 >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니 또한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 
    (요한1서 5:1)
    
    
    
    
    
    
    
    아일랜드의 전설 속의 가시나무 새를 아는가? 
    가시나무 새는 평생 울지 않다가 죽기 전에 가시에 자신의 몸을 찔러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울고 죽는다. 마지막 생명이 끝나는 순간까지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울다가 자신의 운명을 마친다. 
    
    그 새는 알에서 깨어나 둥지를 떠나는 순간부터 단 한번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가시나무를 찾아다닌다. 
    
    가시나무를 찾을 때까지는 결코 쉬지 않는다. 
    그러다가 가시나무를 발견하면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아 
    그 가시에 자신의 가슴을 찔려 스스로 죽는다. 
    그 고통 속에서 부르는 노래야말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새의 노래보다 아름답고 황홀하다. 가시에 찔린 가시나무 새는 
    붉은 피를 흘리며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고통을 인식하지 못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면서 서서히 죽어간다. 
    
    가시나무 새는 자신의 죽음과 가장 아름다운 노래와 바꾸는 셈이다. 
    가시나무에게 남겨 준 아름다운 노래는 가시나무 새의 희생의 대가이다. 
    온 세상이 그 노래를 듣기 위해 숨을 죽이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도 말없이 웃으신다.
    
    세상 어디에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린 가시나무의 새의 사랑의 
    흔적이 남겨져 있는가? 자신의 편리와 욕구를 다 챙기고 사랑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을 오염시키고 있다. 
    
    아무런 희생도 지불하지 않고 사랑하려는 얄팍한 사람들이 세상의 
    사랑을 식어지게 만든다. 사랑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엄청난 희생을 치르면서도 아파하지 않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것을 너무 쉽게 얻으려고 욕심을 낸다. 
    그러나 최상의 것은 항상 커다란 고통을 요구한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순수한 것은 가장 처절한 고통에서 피어난다. 
    아무런 고통을 치르지 않고 아름답고 황홀한 것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고통을 치르고 행복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실망을 시킨다. 고통과 희생이야말로 순수를 가져온다. 
    고통과 희생을 모르는 사람들이 순수함이 무엇인지 알겠는가? 
    
    순수한 모정은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고, 순수한 부부의 사랑은 
    그 어떤 희생도 아까워하지 않는다. 상대방에게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선물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서 피를 흘리면서 죽어갈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진실한 사랑은 
    웃으면서 모든 것을 송두리째 내어준다. 자신의 모든 영광과 권좌와 
    생명까지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예수님의 사랑을 가진 자는 
    행복 방정식을 잘 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