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역사상 가장 축복을 받은 다윗 왕은 임종을 앞두고 왕위를 물려줄 솔로몬에게 “너의 하나님만을 잘 경외하라.”고 말했지, “너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왕이 되어라.”라고 유언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저의 자녀들에게 물려 줄 한 마디는 “예수님을 잘 믿어야 한다.”입니다. ‘정직해라. 부지런해라. 성실해라. 겸손해라.’등 좋은 말을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잘 믿어라.’입니다. 골로새서 2장 3절에 “그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 안에, 믿음 안에 모든 보화가 다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고, 높은 인기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영광은 짧습니다. 세상의 모든 영광은 풀과 같고, 육체의 영광, 그리고 물질이 주는 힘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주님과의 관계를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주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다른 모든 관계가 열려도 소용없습니다.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는 “여호와는 빛이시다”(시 27:1)라는 말씀을, 미국의 하버드대학교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는 말씀을 건학이념으로 삼았습니다. 세계적인 명문대학의 설립목적이 하나님을 우선하고, 예수님을 우선하는 것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언제나 하나님을 우선하였습니다. 저는 군에서 취사반에 근무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군단 감찰참모 숙소 당번병으로 뽑혀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취사반 생활과는 딴판입니다. 내 방도 따로 있고, 쌀밥과 좋은 반찬도 있고, 기합도, 보초근무도 없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제게는 더 중요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참모님께 물었습니다. “참모님, 내일은 주일인데 교회에 갈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참모님은 “꼭 교회에 가야만 예수를 믿을 수 있는 게 아니야, 마음으로 믿으면 돼.”라고 했습니다. 저는 참모님을 설득할 길이 없었습니다. 방에 들어가서 한잠도 자지 못하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다시 취사반에 가도 좋으니 저를 다른 곳으로 보내 주세요.” 얼마나 울었는지 수건 세 장이 다 젖었습니다. 밤 세워 기도하다가 새벽 5시쯤 잠시 잠이 들었는데, 부대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군대에서는 전화를 받을 때, “충성, 일병 김삼환입니다!”라고 관등성명을 대야 하는데, 잠결에 그만 “여보세요.”하고 민간인처럼 했습니다. 이에 잔뜩 화가 난 대령은 그날로 저를 다시 취사반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제 평생 제일 기뻤던 순간은 바로 참모님 사택에서 나올 때였습니다. 그곳은 취사반보다 좋은 점이 백가지도 더 많지만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없었습니다. 주일을 안 지키고 어떻게 편안히 지낼 수 있습니까? 저는 일평생 문제가 있을 때마다, 수많은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하나님을 우선하여 살아왔습니다.

 

성도는 한결같이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매일 드리는 새벽기도는 신앙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주님, 믿음으로 살게 해 주세요. 성령충만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해 주세요. 교회를 사랑하고 사명을 감당하게 해 주세요. 겸손하게 해 주세요.”매일매일 신앙의 기본을 반복 기도해야 합니다. 매일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함으로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 김삼환목사 설교 중에서(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