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을 극복하는 비법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여러분은 근심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하십니까?
자녀나 남편이 걱정할 때 어떻게 하십니까?


 
제가 어느 집에서 집들이 예배를 마치고 식사기도를 하려는데 아들이 들어옵니다.
유치원에서 석고로 아빠, 엄마를 만들어, 그 작품을 자랑스레 보여주려 당당히 들어오는데 그만 넘어져 석고가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자 아빠가 먼저 달려가 달랬습니다.
아이의 엉덩이를 퍽 치면서
"괜찮아. 울지마! 울려면 다시는 이딴거 만들지 마!"
그러자 아이가 더 우렁차게 웁니다.


 
이번에는 엄마가 아이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다르게 이야기합니다.
"상민아 얼마나 속상하니?"


그런데 신기하게 울던 아이가 3초만에 울음을 그쳤습니다.


뭐가 다를까요?
"다른 사람도 다 겪는 일인데 뭐가 걱정이야?"
"나도 다 겪었어."


 
이렇게 일반화시키는 것은 반창고 붙이는 것과 같습니다.
나중에 떼어보면 곪아 터집니다.
이것을 철학에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합니다.


 
어떤 신학자는 성령은 여성성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괜찮아, 걱정하지마", "얼마나 속상하겠니?"


 
우리와 같이 탄식하고 눈물 흘리는 분이라는 겁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로마서 8:26)


 
예수님도 무작정 근심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근심하는 법을 제공하고 근심치 말라고 했습니다.


제가 박사과정 공부하던 중 어떤 잡지에서 "근심을 다스리는 12비법"이라는 것을 읽었는데
부제목이 "과학적으로 근심하는 법"입니다.


 
[근심을 다스리는 12가지 비법]


1. 사람들이 말하는 소문(루머)에 대해 결코 근심하지 마라.
    정확한 사실을 알아내라.

2. 정확한 너의 근심을 알아내어 적어보라.

3. 한번에 한가지만 고민하라.

4. 고민하는 특별한 날을 정하던지 특별한 시간을 정하라.

5. 결코 잠자리에서, 밥먹을 때 근심하지 말아라.
     예배드리는 도중에 근심하지 말라.

6. 통풍이 잘 되는 방에서 편안히 앉아서 근심하라.

7. 시간 제한을 두고 근심하라.

8. 찡그리는 얼굴로 근심하지 말라.

9. 아프고 화났을 때는 근심하지 마라.

10. 일하는 동안 노는 동안 근심하지 말라.

11. 결코 근심해서 안되는 두가지 경우
       첫째, 상황을 바꿀 수 있을 때, 상황을 바꿀 수 없을때

12. 결코 홀로 근심하지 말라.


 
마지막이 가장 중요합니다. 혼자 근심하지 말고 같이 고민하라는 것입니다.
주님께 근심을 가져가 내려놓으라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근심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평화에 대한 정의는 늘 부정적인 것입니다. 전쟁을 퇴치하고 근심을 퇴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세상의 분쟁은 끝나지 않습니다.
감기 바이러스 하나 없애지 못하는 세상은 우리에게 평안을 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주시는 평화는 평화에 대한 정의를 말합니다.
더이상 평화는 무엇의 소멸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평화는 우리와 함께 하셔야 하는 임재입니다.


 
우리의 고민을 없애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고민에 주님이 함께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평화는 하나님의 임재를 통해 함께 근심할 때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결코 홀로 근심하지 않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 요한복음 14장 26절~27절 -  
 
권수영 박사 / 연세기독상담심리치료센터 소장/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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