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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샤갈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소재로 그린 작품입니다.

팔레트와 붓을 든 샤갈이 오른쪽에 보이는데, 그의 머리가 소 머리와 겹쳐 있습니다.

붉은 빛으로 그려진 강은 '피의 강'을 그린 것인데, 그 강을 바라보고 있는

소를 통해서 샤갈은 그 피가 속죄를 위해서 번제로 드려진 소(레 1:4)가 흘린

피와 관련 있음을 알려줍니다.

유대인 출신인 샤갈은 속죄를 위해서 번제로 드려진 소 덕분에 자신이 살고

있음을 기억하고 또 감사하고 있다는 의미로 자기 머리와 소 머리를 겹쳐 그린 것입니다.

 

그러나 샤갈이 궁극적으로 그리고자 했던 속죄의 통로는 소가 아닙니다.

'피의 강' 위에 그려진 것은 소가 아니라 주 예수 스리스도인 것입니다.

감사꽃다발을 받고 있는 것도 소가 아니라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와

아기 예수님인 것을 보게 됩니다.

'피의 강' 위로는 배도 한 척 떠 있는데, 예수님께서 흘리신 피를 늘

기억하며 감사하는 사람만이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힘입어 인생항로를 안전하고

복되게 항해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모퉁이에는 성경을 읽는 여인과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메노라> 라는

촛대도 그려져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성경읽기를 통해 예수님을 기억하기 원하는

성도들과 늘 함께 하여 주십니다.

 

ㅡ 구역교재(8.26)